
HLB가 세계 최대 규모의 암 학회에서 단독 부스를 꾸리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결정을 앞둔 핵심 항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회사는 이번 학회에서 간암 치료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의 적응증 확장 성과와 담관암 치료 후보물밀 ‘리라푸그라티닙’의 최신 임상 데이터를 대거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HLB는 2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운영하고, FDA의 승인결정(PDUFA) 기한에 따른 최종 승인 결정을 앞둔 간암 및 담관암 치료 후보물질의 임상 데이터와 치료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HLB의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 테라퓨틱스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최고 권위 의료진(KOL)들과의 학술 교류를 본격화한다.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인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HCC) 1차 치료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과 섬유아세포 증식인자 수용체 2(FGFR2) 융합 및 재배열 담관암 2차 치료 후보물질 ‘리라푸그라티닙’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엘레바가 진행 중인 리라푸그라티닙의 FGFR2 융합·재배열 암종불문(Tumor-agnostic) 글로벌 임상 2상(ReFocus202) 연구 디자인과 진행 현황이 포스터 발표로 채택됐다. 해당 연구는 특정 장기가 아닌 공통된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군을 대상으로 하는 정밀치료제 임상으로, 담관암을 제외한 다양한 고형암에서 리라푸그라티닙의 치료 가능성을 평가해 암종불문 치료 영역으로의 확장성을 증명한다.
이와 함께 리보세라닙 관련 연구도 총 8건이 선정됐다. 특히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과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을 결합한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HCC) 대상 글로벌 임상 3상 연구 결과가 구두 발표로 선정돼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과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 병용군은 색전술 단독군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11.1개월 대 8.3개월로 유의미하게 개선했다(HR 0.73). 전체 생존기간(OS)에서도 긍정적인 초기 경향을 확인했다. 이는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기존 전신치료 영역을 넘어 국소치료 병용 등 보다 앞선 치료 단계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나아가 리보세라닙은 기존 간암 중심 전략을 넘어 담관암, 신경내분비암, 신세포암, 흑색종, 골육종 등 다양한 암종으로 연구 범위를 넓히며 치료 활용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김동건 엘레바 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학회 참가와 부스 운영을 통해 FDA 심사가 진행 중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과 리라푸그라티닙의 주요 임상 데이터를 글로벌 의료진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리보세라닙이 간암 1차 치료제를 넘어 TACE 병용 치료와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을 넓혀가고 있는 만큼, 이번 학회를 통해 임상적 가치와 향후 확장 전략을 폭넓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