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MS·구글과 AI 함정 기술 논의…스마트 함정 개발 속도

입력 2026-05-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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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열어 최신 기술 연구 동향 공유
한화오션 “치열한 연구개발 통해 글로벌 해양방산의 패러다임 선도할 것”

▲19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제4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에서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사장(사진 가운데)이 행사 발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19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제4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에서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사장(사진 가운데)이 행사 발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인공지능(AI) 기반 함정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미래 함정 설계와 운용, 유지보수 체계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민·관·학·군 협력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화오션은 19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제4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를 열고 스마트 함정 기술과 미래 해양방산 연구개발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국방·안보분과 심승배 위원장을 비롯해 군, 학계, 방산업계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사장은 환영사에서 “함정은 단순한 강철 구조물을 넘어 최첨단 기술이 살아 숨 쉬는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로 진화해야 한다”며 “우리 함정이 글로벌 해양방산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연구회에서는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함정 설계와 운용, 유지보수 체계를 혁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 김한결 팀장은 스마트 함정과 MRO 혁신을 위해 AI를 어떻게 신뢰하고 통제하며 수익화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기업 표준 인프라로 확산되는 에이전트 기반 AI 활용 방향을 소개했다.

박남옥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대표는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소버린 AI’와 함정 체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를 차세대 스마트 함정의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AI 도입 과정에서 요구되는 보안 체계와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국내 전문가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노명일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AI 기반 전산 설계와 시뮬레이션 기술이 선박 설계 과정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설명했다. 노 교수는 “함정 설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통적 방식에 머물지 않고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포용해야 한다”며 산·학·연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지훈 한화시스템 팀장은 ‘AI 기반 병력 절감형 스마트 배틀십’을 주제로 발표했다. AI와 무인 자동화 기술이 미래 함정 운용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인구절벽 시대 해군 전력 운용 방식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는지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정현 충남대 자율운항시스템공학과 교수, 신정일 다쏘시스템·프랑수아 마티외 파트너, 송기섭 인피닉 상무 등이 스마트 조선소, 자율운항, 디지털 엔지니어링, 해양 방산 정책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화오션은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3회 연구회에서는 ‘차세대 전략 수상함’ 개념을 소개한 바 있다. 차세대 전략 수상함은 해상과 공중, 우주, 사이버까지 다중영역으로 확장되는 미래 전장에서 전투 성능과 생존성, 운용 효율성, 임무 유연성을 갖춘 수출형 플랫폼 함정이다. 한화오션은 앞으로도 AI, 자율운항, 무인화, 디지털 엔지니어링 등 첨단 기술을 함정 개발에 접목해 K-해양방산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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