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도 결국 숫자”…공시 의무화에 내부통제 중요성 커진다 [ESG 다음은 공시다]

입력 2026-05-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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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의무화 앞두고 ESG 대응 체계 고도화
AI 기반 데이터 관리·검증 시스템 구축 확대

▲유창우 LG CNS 총괄 (본인 제공)
▲유창우 LG CNS 총괄 (본인 제공)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의무화로 기업들의 ESG 대응 체계 고도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순 보고서 작성과 데이터 취합을 넘어 데이터 신뢰성과 내부통제 체계 구축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투데이가 주관하는 ‘2026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전략포럼(GSSF)’은 이달 27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다. 세션2에서는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 시대, 보고와 검증-글로벌 동향과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공시 의무화 로드맵과 글로벌 검증 동향, ESG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세션에는 금융위원회와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 유창우 LG CNS 총괄 등이 발표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 정책과 입법방향, 기업들의 준비 과제 등을 소개한다. 김동수 소장은 글로벌 검인증 시장 흐름과 국내 제도화 방향 등을 설명한다.

유창우 총괄은 ‘ESG 경영 성과관리 및 공시를 위한 데이터 관리체계 구축’을 주제로 ESG 데이터 관리 방향 변화를 소개한다. 유 총괄은 ESG 데이터 관리체계 구축 방향에 대해 “기업들이 현재 어느 단계에 머물러 있는지를 살펴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별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범위를 국내 사업장 중심으로 한정하거나 엑셀 기반으로 단순 취합하는 등 아직 개선이 필요한 영역들이 있다고 진단했다. ESG 데이터 플랫폼과 시스템 구축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단순히 기존 업무를 시스템으로 옮기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는 설명이다.

유 총괄은 “데이터를 단순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검토와 승인, 내부 통제 절차까지 갖추면서 실제 경영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선도 기업들은 내부 절차와 시스템을 함께 구축하면서 ESG 경영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신뢰성 확보 체계를 동시에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SG 데이터를 단순 공시용으로 취합하는 수준을 넘어 연중 수집·분석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과관리와 운영 체계까지 연결해야 한다는 의미다.

유 총괄은 ESG 데이터 관리체계 구축 방향으로 △데이터 관리 범위 설정 △지표 정의·표준화 △거버넌스 및 내부통제 구축 등을 제시했다. 공시 대상 범위와 관리 지표를 체계적으로 정의하고 데이터 정합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내부통제 체계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ESG 공시 의무화 흐름 속에서 ‘내부 통제’ 중요성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유 총괄은 “공시는 결국 정확한 숫자가 나와야 하고 그 숫자를 누군가 들여다보고 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재무 분야의 내부회계관리제도처럼 ESG 경영 성과 데이터 역시 감시와 검증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ESG 경영 성과를 하나의 숫자로 관리하고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내부 통제”라며 “ESG 경영 성과관리 방식 측면에서도 내부 통제가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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