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10년이상 금리 4%대 진입, 대외금리 상승+입찰 스플릿

입력 2026-05-18 17:25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고10년-기준금리차 레고랜드 사태 이후 3년7개월만 최대
커브스팁, 국고10년-3년 장단기금리차 3개월만 최대
장초반 패닉장..10년물 입찰 스플릿 지표물은 6개월만, 선매출은 사상처음
되돌린 건 외국인 10선 대량매수 ‘역대 6번째 순매수 규모’
대내외 물가·재정 우려에 당분간 힘겨운 장세

채권시장이 단기물은 강세(금리 하락), 장기물은 약세(금리 상승)로 갈렸다. 특히, 국고50년 금리마저 4%대에 진입하면서 10년물 이상 구간 금리 모두 4%대에 진입했다. 구간별로 2년6개월 내지 2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국고10년물과 한국은행 기준금리간 격차는 170bp 넘게 벌어져 레고랜드 사태 이후 3년7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커브 스티프닝(수익률곡선 가팔라짐)에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도 3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장초반엔 패닉장을 연출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과없이 끝났다는 인식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발언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데다, 인플레 우려, 영국 및 일본 금리상승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가 3조2000억원(지표물 1조6000억원, 선매출 1조6000억원) 규모로 실시한 국고10년물 입찰도 부진했다.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지만, 선매출과 지표물 모두 낙찰금리 스플릿(차등가격낙찰)이 나왔다. 스플릿은 선매출의 경우 2015년 3월 선매출 시작 이래 처음이며, 지표물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만이다. 통상 낙찰금리에 스플릿이 발생한다는 것은 시장상황이 불안함을 반증하는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응찰률도 저조했다. 선매출은 213.9%로 선매출 시작 이후 최저치를 보였고, 지표물은 209.5%로 2009년 12월(148.62%) 이후 16년5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분위기를 바꾼 건 외국인이었다. 외인은 국채선물을 매수한 가운데, 특히 10선을 1만5000계약 가까이 순매수해 역대 6번째 대량매수에 나섰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8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3년물은 각각 0.9bp씩 하락해 3.621%와 3.757%를 보였다. 국고5년물도 2.6bp 하락한 3.990%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10년물은 2.2bp 상승한 4.239%로 2023년 11월1일(4.288%)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30년물은 6.5bp 오른 4.196%에, 국고50년물은 6.3bp 올라 4.0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각각 2023년 10월(26일 4.241%, 30일 4.047%)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25.7bp로 좁혀졌다. 반면, 10년물과는 173.9bp로 확대돼 2022년 10월11일(180.6bp)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도 3.1bp 확대된 48.2bp로 2월9일(48.7bp)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03.16을 기록했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24틱 떨어진 105.91을, 30년 국채선물은 70틱 하락한 113.30을 보였다.

외국인은 3선을 4522계약 순매수해 나흘만에 매수전환했다. 10선에서는 1만4818계약을 순매수해 역대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던 지난해 8월5일(+2만1405계약) 이후 9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를 보였다. 이는 또, 지난해 8월4일(+2만323계약), 2024년 6월17일(+1만8629계약), 작년 4월4일(+1만7241계약), 2024년 3월4일(+1만5908계약) 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 기록이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을 2192계약 순매도해 5거래일만에 매도전환했다. 10선에서는 1만2078계약을 순매도해 3월4일(-1만2697계약) 이후 2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를 나타냈다.

▲18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18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주말 유가급등으로 인한 인플레 우려와 영국 정치불안, 일본 확장재정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장기금리가 급등했었다. 이에 따라 원화채도 장초반 초장기물이 10bp 넘게 폭등하는 등 패닉장세를 나타냈다. 국고10년물 입찰은 신규종목이 포함되며 물량이 분산됐으나 변동성이 커지며 두 종목 모두 스플릿이 났다. 입찰 소화후엔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가 늘었고 단기구간 중심으로 낙폭(국채선물 기준)을 되돌리며 보합수준까지 회복하는 흐름이었다”며 “결과적으로 대외 금리급등 영향으로 초장기물 금리가 큰 폭 상승했지만, 약세폭을 상당부분 되돌렸다. 커브는 스티프닝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재경부가 다음달 국채발행 물량을 축소하고 발행비중도 조정한다고 언급했었다. 하지만, 글로벌 장기금리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국내시장도 이에 연동하는 분위기다. 금리 메리트가 상당히 부각되는 레벨이지만, 금리상단이 계속 뚫리고 있고, 물가우려와 글로벌 재정이슈도 지속되는 만큼 당분간 어려운 장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탈모 1000만명 시대 해법 논의…이투데이, ‘K-제약바이오포럼 2026’ 개최[자라나라 머리머리]
  • 코스피, 장초반 4% 급락 딛고 7500선 상승 마감
  • '천세'만 철저했던 고증…'21세기 대군부인'이 남긴 것 [해시태그]
  • 단독 한국거래소, 장외파생 안전판 점검…위기 시나리오·증거금 기준 손본다
  • 중고 전기차, 1순위 조건도 걱정도 '배터리' [데이터클립]
  • 법원, 삼성전자 노조 상대 가처분 일부 인용…“평상시 수준 유지해야”
  • 오늘부터 2차 고유가 지원금 신청 시작, 금액·대상·요일제 신청 방법은?
  • "연 5% IRP도 부족"…달라진 기대수익률 [돈의 질서가 바뀐다 上-②]
  • 오늘의 상승종목

  • 05.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899,000
    • -2.18%
    • 이더리움
    • 3,123,000
    • -4.14%
    • 비트코인 캐시
    • 548,000
    • -10.82%
    • 리플
    • 2,049
    • -2.84%
    • 솔라나
    • 125,500
    • -2.71%
    • 에이다
    • 370
    • -2.63%
    • 트론
    • 530
    • -0.38%
    • 스텔라루멘
    • 218
    • -3.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170
    • -3.4%
    • 체인링크
    • 13,980
    • -3.65%
    • 샌드박스
    • 105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