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서울시 정식 보고 없었다”

입력 2026-05-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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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공사 현장의 모습. (뉴시스)
▲17일 오전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공사 현장의 모습. (뉴시스)

국가철도공단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과 관련해 서울시가 정기보고서를 통해 이미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직접 보고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공단은 18일 설명자료를 내고 “서울시가 공단과의 건설 위수탁 협약에 따라 매월 건설사업관리보고서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항은 보고서 중 건설사업관리인 업무일지의 개인별 주요 업무 수행 내용 기록 등에서 일부 내용만 확인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해당 내용이 방대한 보고서 일부에 포함됐다는 사실만으로는 철근 누락 사실을 공식 보고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공단은 “건설사업관리보고서는 관련 법령에서 정한 내용을 포함해 건설사업관리인이 발주청인 서울시에 보고하는 자료로 내용이 매우 방대하다”며 “보고서에 그 내용의 일부가 포함됐다는 사실 자체를 보고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가 제출한 건설사업관리보고서의 주요 내용 요약에는 철근 누락 사항이 반영되지 않았고 본문 시공실패 사례 항목에서도 '해당사항 없음'으로 보고돼 공단이 사실관계를 인지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공단은 서울시가 지난달 24일 공단 담당자에게 기둥 보강 자문회의 참석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낸 것을 철근 누락 사실 보고로 대신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공단이 28일 서울시에 국토부와 공단에 대한 사실관계 보고를 강하게 요청했지만 서울시 관계자가 국토부 보고를 지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즉각적인 보고를 재차 요청한 뒤에야 국토부와 공단이 29일 구체적인 내용을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단은 “그간 국토부, 공단,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공정회의와 현장점검 등을 통해 GTX-A 삼성역 무정차 개통을 협의해 왔음에도 서울시가 개통에 영향을 주는 중대 결함을 지난달 29일 전까지 단 한 차례도 직접 보고하거나 협의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수립한 보강계획과 이미 시공된 구조물 안전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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