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분기 영업익 760% 급증…사업 재편 효과

입력 2026-05-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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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성장·자산 효율화 영향
계열사 219개→151개 축소

▲SK서린사옥 (사진제공=SK)
▲SK서린사옥 (사진제공=SK)

SK그룹이 추진해온 사업 재편 작업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그룹 지주사 SK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6조7513억원, 영업이익 3조67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 760% 증가한 수치다.

SK그룹은 2023년 말부터 그룹 전반의 사업 구조 재편과 자산 효율화 작업을 본격 추진해왔다. 수익성이 낮거나 중복된 사업은 정리하고 AI·반도체·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성장 사업 중심으로 역량을 재배치하는 데 집중했다. 반도체 사업 성장과 함께 리밸런싱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2년 동안 약 13조원 규모의 자산 효율화를 진행했다.

SK는 SK스페셜티 지분 85%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했고 SK바이오팜 지분 14%도 처분했다. SK이노베이션은 보령LNG터미널과 코원에너지서비스 사옥 부지 매각 등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계열사 간 사업 통합도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에너지 사업 시너지 확대를 위해 합병했다. SK온은 생산 수율 안정화와 비용 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며 흑자 전환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2024년 219개였던 SK그룹 계열사 수는 이달 기준 151개까지 줄었다.

SK그룹은 앞으로도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지속하는 한편 AI와 반도체 중심의 미래 성장 사업 육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성장 영역에 자원을 재배분하는 리밸런싱 전략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지속하면서 미래 성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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