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SK하이닉스, 시총 1조달러 안착의 시간…목표가 300만원"

입력 2026-05-1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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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KB증권은 1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277조원, 내년 428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8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7.14% 상향했다. SK하이닉스의 전 거래일 종가는 197만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디램과 낸드 가격이 기존 전망을 상회할 것"이라며 "이에 올해 디램과 낸드 가격이 전년 대비 각각 194%, 244%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77조원, 428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2분기 가격 상승은 서버 디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견인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전체 메모리 출하의 70%를 흡수하고 있다"며 "특히,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토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어 빅테크 4사의 1분기 토큰 사용량 증가세를 감안하면, 향후 6개월 내 3배, 1년 기준으로는 7배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메모리 용량 확보가 한층 시급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 영업이익 7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8배 증가한 수준이며, 영업이익률은 79%로 추정했다. 그는 "주요 고객사의 내년 수요 전망을 고려할 때 내년 메모리 공급은 올해보다 한층 타이트해질 전망"이라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실적 개선 속도가 시장 기대치를 지속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져 당분간 실적 전망치의 상향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앞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메모리 생산 라인의 본격 가동이 내년 이후로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메모리 산업은 사실상 공급 제로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2028~2030년까지 장기공급계약을 추진하는 SK하이닉스 사업 구조는 선수주·후생산 구조의 파운드리형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아, 이익 변동성 축소와 실적 가시성 확대로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알파벳, 아마존 등 빅테크 4사의 올해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77% 증가한 7250억달러, 내년에는 1조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빅테크에게 AI 설비투자는 더 이상 비용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진입장벽으로 인식되고 있어 일각의 우려와 달리 AI 투자는 천장이 없을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에서 메모리 반도체는 AI 시스템 전체 성능을 좌우하는 희소 전략 자산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어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1조달러(주가 210만원)는 향후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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