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발에 힘입어 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돌파하는 '황제주' 반열에 올라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57분 삼성전기는 전장보다 8.25% 오른 103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9% 이상 급등하며 106만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전기의 주가는 연초와 비교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2일 27만원에 거래를 마쳤던 것과 비교하면 4개월여 만에 주가가 약 4배 폭등했다. 이에따라 올 초 시가총액 순위 33위였던 삼성전기는 현재 7위까지 수직 상승하며 시장 내 위상을 공고히 했다.
삼성전기의 합류로 코스피 시장의 황제주는 총 11개로 늘어났다. 연초 효성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4개에 불과했던 100만원대 종목은 최근 SK하이닉스, 고려아연, 삼양식품, HD현대일렉트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잇따라 가세하며 단기간에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AI 수요 지속에 따른 고부가 제품군의 구조적 성장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AI 고도화로 필수적인 고성능 패키지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기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극대화되는 양상이다.
현재 삼성전기는 2032년까지 5년간의 FC-BGA 물량을 협의 중이며 대규모 증설 논의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향 기판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단순한 부품사를 넘어 핵심 기술 파트너로서의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가격 인상이 동반되는 구조적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부가 기판 물량 확보와 증설 논의가 실적 성장의 가시성을 높이면서 주가 역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2032년까지의 장기 물량을 협의하고 증설을 논의하며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 중이다"며 "가격 인상이 동반되는 구조적 사이클에 진입한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