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TV 토론 신경전…한동훈·박민식 “응하라” vs 하정우 “법정 토론만”

입력 2026-05-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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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박민식·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박민식·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방송사 주관 TV 토론 참여 여부를 두고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한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에 ‘하정우, 박민식 후보에게 부산 KBS가 제안한 TV 방송토론에 당당하게 응할 것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방송 토론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부산 KBS가 제안한 5월 22일 저녁 TV 생방송 토론에 대해 저는 제의받은 즉시 응하겠다고 답했다”며 “언제라도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정우 후보가 부산 KBS가 제안한 TV 토론을 거절했다고 들었다”며 “북갑 주민들과 부산 시민들의 눈과 귀가 북갑 선거에 집중된 만큼 하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KBS가 제안한 TV 방송토론에 당당하게 응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도 TV 토론 참여 의사를 밝히며 하 후보의 참여를 촉구했다. 박 후보는 “부산 KBS가 제안한 TV 토론에 참여할 것이고 다른 공개 토론에도 임할 것”이라며 “후보의 자질과 정책을 검증하는 자리인 만큼 하정우 후보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하 후보 측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법정 TV 토론에는 당연히 참여하겠지만, 다른 TV 토론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 신인인 하 후보가 법정 토론 외 언론사 주관 TV 토론 참여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박 후보와 한 후보가 각종 현안을 놓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TV 토론이 열릴 경우, 하 후보까지 포함한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하 후보는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정쟁 대신 북구 주민들의 삶을 실제로 좋게 바꾸고 성과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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