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삼성전자 파업,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타격⋯경쟁국 반사이익”

입력 2026-05-1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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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출처=뉴시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출처=뉴시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삼성전자 노사갈등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의 경쟁력에 대한 악영향도 우려했다.

11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은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전자에서 상당한 수준의 생산 차질이나 운영 불확실성이 발생할 경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공급 병목 현상과 가격 변동성 확대, 조달 안정성, 전반적인 공급망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참 회원사들도 한국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에 크게 의존 중"이라며 "오늘날처럼 서로 긴밀히 연결된 글로벌 경제 체제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산업의 중단은 특정 기업과 시장을 넘어 연쇄적인 파급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대외 경쟁력이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암참은 "핵심 수출 산업 내 노동 불확실성은 한국이 구축해온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제조·기술·공급망 파트너로서의 위상과 역내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경쟁국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거론했다. 지난달 암참이 발표한 '2026 국내 경영환경 설문조사'에서 한국은 글로벌 기업이 선호하는 아시아 지역본부 거점 순위에서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2022년 이후 처음으로 2위 자리를 내줬다. 응답 기업들은 투자 결정의 핵심 요소로 노동 정책과 규제 예측 가능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환경 등을 지목한 바 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공급망 신뢰성과 운영 안정성, 경영 예측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한국의 장기적인 글로벌 경쟁력 유지에 중요하다"며 "암참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건설적 대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균형 있고 미래지향적인 해결책을 도출함으로써 한국의 장기적인 경쟁력과 공급망 신뢰성, 그리고 글로벌 투자 목적지로서의 위상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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