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고 어려지는 탈모 인구…‘영(Young)탈모’의 시대[자라나라 머리머리]

입력 2026-05-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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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人 1000만 시대①] 늘어나는 탈모 인구, 2030 젊은 층서도 증가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직장인 박모(29) 씨는 아침마다 베개 위에 떨어진 머리카락 개수를 확인한다. 머리를 감을 때마다 오늘은 얼마나 빠지려나 불안하고, 유독 조명이 밝은 회사 회의실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위축된다. 더 심각해지기 전에 약을 먹어야 한다는 걸 머리론 알고 있지만, 혹시 모를 부작용을 생각하면 도무지 병원으로 발걸음이 향하질 않는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탈모 환자 수는 연간 24만1217명(2024년 기준)으로 집계된다. 이 숫자는 병원을 찾아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환자만 집계한 것으로, 비급여 치료, 미용 목적 치료, 병원 미방문 인원은 제외돼 현실 탈모 인구 규모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탈모 인구는 국내에서만 약 1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다양한 연구를 살펴보면 동아시아 남성 기준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형 탈모)의 유병률은 15~25% 수준으로, 4명 중 1명은 탈모가 진행 중이다. 여성 탈모의 경우 남성만큼 연구가 충분하진 않지만 동아시아 여성 기준 10% 이하로 보고된다. 이를 국내 남녀 인구에 각각 적용하면 ‘탈모인 1000만 명’은 결코 과장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탈모는 주로 중장년 남성들의 고민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젊은 탈모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심평원의 탈모 환자 연령대별 통계에서는 40대가 5만3748명(22.2%)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5만655명(20.9%)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3만8105명(15.7%)으로 20대·30대 환자가 전체 탈모 환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젊은 탈모 인구의 비중은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형 탈모 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성기능 감소 등을 우려해 젊을수록 처방약 복용을 꺼리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탈모가 진행 중임에도 병원을 찾는 일을 고민하는 젊은 남성의 사연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여성 탈모 인구도 점차 늘고 있다. 탈모로 병원에서 치료받은 여성은 2020년 약 10만 명에서 2024년 12만 명을 넘어섰다. 여성은 남성보다 발병률은 낮지만, 남성처럼 헤어라인이 후퇴하는 대신 가르마가 점점 넓어지고 그 주변의 모발이 빠지는 양상으로 나타나 외모의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극심하다. 또 남성형 탈모처럼 뚜렷한 치료제가 없고, 가임기 여성이라면 사용 가능한 약물이 매우 제한적이라 치료에 더욱 난항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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