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종전 합의 낙관론에 7% 넘게 급락 [상보]

입력 2026-05-0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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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합의 가능성 매우 커”
이란 “미국 제안 검토 중”
“미·이란 종전 MOU 근접”

▲이란 국기 앞에 주가 그래프와 오일 펌프잭 모형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국기 앞에 주가 그래프와 오일 펌프잭 모형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7% 넘게 급락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7.19달러(7.03%) 내린 배럴당 95.0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8.60달러(7.83%) 떨어진 배럴당 101.27달러로 집계됐다. 두 유종 모두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팽팽한 대치 속에 불안한 휴전을 이어가던 미국과 이란이 협상 국면에 들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냐는 질문에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내주 예정된 중국 방문(14∼15일) 전에 이란과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식을 위한 1쪽짜리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새로운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ISN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미국의 계획과 제안을 여전히 검토 중”이라며 “이란의 입장을 종합한 후 파키스탄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이란은 공정하고 포괄적인 합의만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액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MOU 체결에 근접했으며, 미국이 향후 48시간 이내에 몇 가지 핵심 사항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로이터에 “이란과의 평화 협정 체결 여부와 관계없이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파벨 몰차노프 애널리스트는 “부분적 합의만으로도 호르무즈 해협 운송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수 있다”며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미국 소비자들의 휘발유 가격도 향후 1~2주 안에 안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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