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더 오른다”…임대차시장 월세 중심 재편되나 [2026 KB 부동산 보고서]

입력 2026-05-05 08: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KB금융)
(사진제공=KB금융)

올해 주택 전세가격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 비중 확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6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전세가격에 대해 시장 전문가와 공인중개사의 상당수가 상승을 전망했다. 4월 조사 기준 공인중개사의 72%는 전세가격이 0~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1월 조사와 비교하면 상승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상승 전망이 더욱 뚜렷했다. 시장 전문가와 공인중개사의 87%가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상승폭에 대해서는 시장 전문가는 1~3%를, 공인중개사는 0~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3~5% 상승 가능성도 제시했다.

비수도권 역시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시장 전문가의 73%, 공인중개사의 84%가 전세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상승폭은 0~1% 수준을 전망한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하락을 예상한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세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전세 매물 감소가 지목됐다.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함께 갭투자 위축, 월세 전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세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으로 갭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전세 물량이 감소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세가격 하락 요인으로는 전세대출 규제 강화와 전세 지원 축소 등이 꼽혔다. 시장 전문가는 전세사기와 보증금 미반환 등 시장 불안 요인을, 공인중개사는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과 높은 전세가격 자체를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임대차 시장 구조 변화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체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2025년 62.7%로 전년 대비 5.1%포인트 상승했으며, 최근 5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향후 월세 거래 비중에 대해 시장 전문가의 81%, 공인중개사의 60%가 증가할 것으로 응답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월세 비중 확대 전망이 우세해, 임대차 시장의 중심축이 전세에서 월세로 이동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차인의 경우 높은 전세가격으로 인한 보증금 부담과 전세대출 규제 강화로 월세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임대인은 안정적인 월세 수익 확보와 전세보증금 반환 부담 완화 등을 이유로 월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세가격 상승과 함께 월세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임대차 시장 전반의 구조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타바이러스 등장…뜻·증상·백신·치사율 총정리 [이슈크래커]
  • 수학여행 가는 학교, 2곳 중 1곳뿐 [데이터클립]
  • "대학 축제 라인업 대박"⋯섭외 경쟁에 몸살 앓는 캠퍼스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파업의 역설…복수노조 시대 커지는 ‘노노 갈등 비용’ [번지는 노노 갈등]
  • 단독 나프타값 내리는데…석화사 5월 PP값 또 인상 통보
  • 코스피 6000→7000까지 70일⋯‘칠천피’ 이끈 5대 고수익 섹터는?[7000피 시대 개장]
  • 올해 첫 3기 신도시 청약 시동…왕숙2·창릉·계양 어디 넣을까
  • 서울 중년 5명 중 1명은 '미혼'… 소득 높을수록 독립 만족도↑
  • 오늘의 상승종목

  • 05.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957,000
    • -0.65%
    • 이더리움
    • 3,422,000
    • -2.14%
    • 비트코인 캐시
    • 675,500
    • -2.17%
    • 리플
    • 2,074
    • -1.66%
    • 솔라나
    • 131,100
    • +0.92%
    • 에이다
    • 391
    • -1.01%
    • 트론
    • 507
    • +0.8%
    • 스텔라루멘
    • 237
    • -1.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800
    • -2.46%
    • 체인링크
    • 14,690
    • -0.34%
    • 샌드박스
    • 11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