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선호, 공식 행보 본격화⋯첫 타운홀 미팅서 “계열사 서로 연결돼야”

입력 2026-05-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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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과 CJ O/I 협의체 구성원들이 계열사 사례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CJ그룹)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과 CJ O/I 협의체 구성원들이 계열사 사례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미래기획그룹장이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첫 공개 행보에 나섯다. 계열사 오픈이노베이션(O/I) 조직을 한데 불러 모은 타운홀 미팅을 열고, 연결과 시너지를 강조했다.

4일 CJ에 따르면 이 그룹장은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CJ인재원 오디토리움에서 미래기획실 주도로 '계열사 O/I 협의체 밋업'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CJ제일제당·CJ온스타일·CJ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계열사에서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맡아온 O/I 조직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성과와 과제를 공유했다. 그동안 계열사별로 독립 운영돼온 벤처 발굴·투자 기능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를 끌어내겠다는 취지다.

이 그룹장은 "5~6년간 각사별로 '각개전투'해왔다면 이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서로 연결돼야 한다"며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할 수 있도록 서로 진행 과정을 공유하고 세일즈 기회를 만드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미팅에서는 출범 5주년을 맞은 CJ제일제당의 '프론티어랩스'와 3주년의 CJ온스타일 '온큐베이팅' 사례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식품 스타트업이 CJ대한통운의 물류망을 활용하거나, 뷰티 브랜드가 온스타일 커머스 채널과 올리브영 헬스케어 인프라를 동시에 연계하는 구체적인 시너지 모델도 논의됐다.

이 그룹장은 2025년 11월 미래기획그룹장에 오르며 중장기 전략·신사업 발굴·디지털 전환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조직을 이끌어 왔다. 내부 전략 정비에 집중해온 이 그룹장이 전 계열사에 직접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는 이번 협의체 출범을 발판으로 계열사 간 투자 정보와 포트폴리오 공유를 강화하고 스타트업과의 사업화 연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O/I 협의체를 연 2회 정례 운영하고, 계열사 간 투자 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과 CVC 전문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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