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카드 승인액 322조원⋯여행·유통 소비 늘며 7% 증가

입력 2026-04-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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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카드 승인액이 322조원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보다 7%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과 교통, 온라인 소비가 늘어난 데다 물가와 유가 상승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여신금융연구소는 30일 ‘2026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를 통해 올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이 322조1000억원, 승인건수는 72억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5.1% 증가한 수준이다.

2월 말 중동전쟁 발발 이후 불확실성과 소비심리 위축 우려가 있었지만, 국내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소득·자산 여건 개선과 지난해 1분기 기저효과 등으로 카드 승인실적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3월 소비자물가와 유가 상승도 승인금액 증가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거래 증가세도 이어졌다. 음식 배달과 여행·교통 서비스 등 온라인쇼핑 거래가 늘면서 카드 사용도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항공여객과 관광 소비가 증가하고 유류할증료 인상에 대비한 선발권·선예약 수요도 카드 승인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64조4000억원, 승인건수는 68억2000만 건으로 각각 6.8%, 5.3%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7조8000억원, 승인건수는 3억8000만 건으로 각각 8.7%, 1.9% 증가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실적도 모두 늘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253조2000억원, 승인건수는 43억6000만 건으로 각각 7.1%, 4.2%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승인금액 65조원, 승인건수 26억9000만 건으로 각각 6.2%, 5.6% 늘었다.

카드 한 건당 평균 승인금액도 상승했다. 전체카드 평균승인금액은 4만4714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었다. 개인카드는 3만8749원, 법인카드는 15만2822원으로 각각 1.4%, 6.7% 증가했다.

소비밀접업종 가운데서는 도매 및 소매업, 운수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온라인쇼핑 증가와 백화점 매출 회복, 여행 수요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숙박·음식점업과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도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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