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성과급 기대감에 '셔세권' 들썩⋯기흥·동탄 거래량 2배↑

입력 2026-05-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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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이천 3월 거래 반등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합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의 역대급 성과급 지급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른바 '셔세권(셔틀버스 노선 인접 지역)' 아파트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반도체 사업장 접근성이 뛰어난 용인 기흥·수원 영통·화성 동탄·평택·이천 등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1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용인 기흥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470건으로 전년 동기(1129건) 대비 118.7% 증가했다. 화성 동탄시 거래량도 2805건으로 전년 동기(1225건)보다 128.9% 늘며 2배 이상 뛰었다.

삼성전자 본사와 주요 캠퍼스가 위치한 지역들의 거래 회복세도 두드러졌다.

수원 영통구는 올해 1분기 총 1500건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165건)를 웃돌았다. 월별 거래량도 1월 413건에서 2월 522건, 3월 565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평택시 역시 거래가 살아나는 흐름이다. 올해 1분기 거래량은 2119건으로 전년 동기(1549건) 대비 36.8% 증가했다. 특히 1월 684건이던 거래량이 3월에는 855건까지 늘어나며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매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이천시도 거래 회복세가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은 432건으로 전년 동기(319건) 대비 35.4% 증가했다. 3월 거래량은 179건으로 1분기 중 가장 많았다. 직주근접 수요와 성과급 기대감이 맞물리며 거래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셔틀버스 노선 접근성과 학군을 동시에 갖춘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는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화성 동탄시는 올해 1분기 2805건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9% 증가했고, 용인 수지구는 1747건이 거래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1765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들 지역은 주요 반도체 사업장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경기 남부권 대표 학군지로 꼽히는 곳들이다. 직주근접과 교육 환경을 동시에 고려하는 30~40대 대기업 종사자들의 실거주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다.

집품 관계자는 "2026년 1분기 용인 기흥과 화성 동탄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영통과 평택, 이천 등 반도체 벨트 전역에서 거래량이 우상향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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