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1분기 매출 6983억원 ‘역대 최대치’…조정 영업익 585억

입력 2026-04-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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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이브)
▲(사진제공=하이브)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전통적 비수기에 매출 7000억원에 근접하는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거뒀다. 다만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적자 전환했다.

하이브는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983억원으로 종전 1분기 최고치였던 전년 동기(5006억원)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접 참여형 매출(음반원·공연·광고 등)은 전년 대비 25% 성장한 403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음반원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2715억원에 달했다.

음반원 매출 호조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큰 영향을 미쳤다. '아리랑'은 발매 첫날에만 398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아리랑'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3주 연속 1위의 기록을 세웠다. 타이틀곡 ‘스윔(SWIM)’은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가창곡 13곡 전곡 차트인을 달성했다.

엔하이픈은 미니 7집 ‘더 신 : 배니시(THE SIN : VANISH)’로 그룹 통산 네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캣츠아이(KATSEYE)는 최근 스포티파이 월별 리스너가 3200만 명을 돌파하며 전 세계 걸그룹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2024년 8월 발매한 캣츠아이의 첫 번째 EP ‘SIS(Soft Is Strong)’와 지난해 6월 공개한 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의 누적 판매량은 합산 100만 장에 달하며 구보의 저력을 보였다.

코르티스의 데뷔 앨범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COLOR OUTSIDE THE LINES)’ 역시 초동(발매 후 일주일 간 앨범 판매량) 기간 이후에도 꾸준히 사랑받으며 K팝 그룹 데뷔 앨범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9월 발매된 이 앨범은 초동 판매량 약 44만 장을 기록했으며, 같은 해 11월 100만 장을 돌파했다. 올해 2월 기준으로는 누적 200만 장 판매고를 기록했다.

간접 참여형 매출(머천다이즈(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은 2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MD 및 라이선싱, 팬클럽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9%, 69% 신장했다. MD 및 라이선싱 부문은 방탄소년단의 응원봉을 포함한 투어 관련 상품과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을 모티프로 한 캐릭터 상품들이 호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클럽 부문 매출은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 공연 선예매 수요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는 올해 1분기 서비스 론칭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활성 지표와 수익성 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 월평균 활성 이용자 수는 전분기 대비 20% 성장한 1337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손실은 1966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216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전 분기(40억원 흑자)와 비교해서도 적자로 돌아선 수치다. 순손실은 1567억원으로 역시 적자 전환했다.

적자 전환에는 임직원 보상 관련 비용이 반영됐다. 하이브 측은 "최대주주가 임직원 성과급 재원으로 사재 출연(주식 증여)한 2550억원이 회계처리상 비용으로 인식되면서 적자로 나타났다"며 "이 비용은 회사의 순자산 유출이 없음에도 회계 기준상 인식해야하는 일회성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8%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1362.5% 늘었다.

하이브는 2분기부터 다수 아티스트의 음반 발매 및 활동 재개와 월드투어 관련 실적 반영으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추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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