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AI 인천' 청사진 공개…"국가 물류 AI 거점도시 전환"

입력 2026-04-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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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인하대서 1호 공약 'AI 도시 인천' 공개
물류 AI 7대·커넥티드카 사이버보안 4대 공약 제시
회견 직후 CJ대한통운 인천GDC 방문…현장 행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16개 광역단체장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결의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16개 광역단체장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결의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1호 공약 카드로 'AI'를 꺼내 들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만나는 물류 인프라를 'AI'로 재무장하고, 자동차 산업의 미래로 떠오른 AI 커넥티드카와 사이버보안 산업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29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60주년기념관에서 'AI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물류 AI 7대 전략과 AI 커넥티드카·사이버보안 4대 공약을 공개했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한 CJ대한통운 인천GDC를 찾아 AI 기반 풀필먼트·자동화 시스템 적용 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공약은 'K-물류 AI 인천 프로젝트'와 AI 커넥티드카·사이버보안 산업 육성 두 갈래로 짜였다.

물류 AI 청사진의 출발점은 인천의 인프라가 가진 이점이다. 세계 3위 항공화물 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과 사상 최대 물동량 증가세를 기록 중인 인천항, 배후 물류단지·산업단지가 연결된 인천 고유의 구조에 자율주행·로봇·창고 자동화·스마트항만 기술을 결합해 '국가 물류 AI 거점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게 박 후보의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2027년 시행되는 특별법을 활용해 국제물류진흥지역 지정을 이끌어내고, 인천 전역을 자율주행 트럭·항만 자동화 장비·창고 로봇이 실제로 운영되는 '도시형 연구실(Living Lab)'로 만들겠다는 계획이 제시됐다. 인천공항-인천항-배후 물류단지-도심 물류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잇는 '인천형 물류 AI 통합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천의 중고차 수출 산업을 AI 물류로 재편한 '글로벌 AI 오토밸리'를 조성하겠다는 약속도 담겼다.

인재·산학협력 측면에서는 인하대와 인천대를 물류AI 거점대학으로 키우고, 기획·연구개발·실증·교육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인 '인천물류 AI 융합원'을 신설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스타트업·중소기업·글로벌 모빌리티 기업·금융기관을 집적한 '자율주행·피지컬 AI 사이언스파크'로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고, 'K-물류 AI'와 'K-스마트항만'을 글로벌 표준 모델로 수출하겠다는 구상이 7대 전략의 골격이다.

박 후보는 AI와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우려도 언급했다. 그는 "연구개발과 실증 과정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만큼, 물류 현장의 노동자들이 더 안전하고 더 전문적인 일자리로 전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I 커넥티드카와 사이버보안 산업은 향후 30년·100년 먹거리 차원에서 제시됐다. 박 후보는 "자동차는 더 이상 이동수단이 아니라 AI·통신·데이터가 결합된 움직이는 디지털 플랫폼"이라며 자율주행 시대의 사이버보안을 "단순한 기술이 아닌 국가 안보"로 규정했다.박 후보는 "정부가 추진 중인 1조 원 규모 AI 커넥티드카 혁신사업을 인천에 유치하겠다"며 통신·보안·인증을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허브와, 차량·사람·도로·인프라가 연결된 환경에서 자율주행과 보안을 동시에 검증할 수 있는 '초공간 대규모 실증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사이버보안 거점 대학과 인천 거점 대학을 연계한 글로벌 산학연 캠퍼스를 조성하고, 사이버보안 기술 적용 범위를 자동차에서 항공·해운·금융·로봇으로 확장해 'AI 기반 통합 보안 도시'를 구현한다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박 후보는 "과거 판교가 정보통신 기술 인증기관을 중심으로 IT 기업을 끌어들였듯, 인천에 AI 커넥티드카·사이버보안 인증 기능을 집적해 30년·100년의 산업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앞선 출마 선언에서도 청라 일대를 AI 커넥티드카·사이버보안 산업의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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