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성심병원, AI 기반 아밀로이드 PET 분석 도입

입력 2026-04-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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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아밀로이드 축적 수치화… 알츠하이머 진단·치료 전략 정밀도 높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전경 (사진제공=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전경 (사진제공=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정밀 평가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정량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임상에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기억력 저하를 비롯한 인지기능 장애가 점차 진행되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환자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amyloid-β)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특징이 있다.

기존에는 아밀로이드 축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뇌척수액 검사와 같은 침습적 방법이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방사성의약품을 활용한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통해 뇌 내 아밀로이드 축적 여부를 비침습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 검사는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침습적 검체 채취를 대신해 영상으로 병리 변화를 평가할 수 있다. 검사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통증과 불안, 거부감을 줄여 환자의 검사 수용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핵의학과는 AI 기반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NCM-Brain’을 활용해 아밀로이드 PET 영상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진료에 적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더욱 체계적으로 치매를 평가하고, 환자는 자신의 아밀로이드 축적 상태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NCM-Brain은 환자별 아밀로이드 축적 정도를 수치화한 정량 분석 리포트를 제공해 의료진의 치매 진단 객관성과 정밀도를 높이고, 정확한 알츠하이머병 진단과 치료 전략 수립을 돕는다.

특히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없이도 PET 영상만으로 정량 분석이 가능해 체내 금속 삽입 등으로 MRI 검사가 어려운 환자에게서도 적용할 수 있다.

정영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아밀로이드 PET 정량 분석을 통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아밀로이드 축적 정도를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됐다”라며 “경도인지장애 환자에서 알츠하이머병 진행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황희성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AI 기반 정량 분석을 통해 PET 영상을 더욱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됐다”라며 “영상 판독과 정량 데이터를 함께 활용함으로써 치매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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