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디자인경관 프로젝트' 본격화⋯종로5가부터 창동·낙산까지 재편

입력 2026-04-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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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문화·야간경관 결합한 체류형 공간 조성
2027년까지 단계적 완공

▲서울시 디자인경관사업 4개소 (서울시 제공)
▲서울시 디자인경관사업 4개소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강북 전역의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디자인경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종로5가를 시작으로 창동역 일대, 강북 4·19로, 낙산 성곽길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보행·관광·문화·야간경관이 결합한 체류형 공간으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종로5가역 일대 사업을 시작으로 강북권 도시경관 개선에 착수한다. 단순 환경정비를 넘어 도시 공간의 기능과 경험을 동시에 바꾸는 '디자인 중심 도시재편'이 핵심이다.

우선 종로5가역 7·8번 출입구 앞 약 130㎡ 공간은 광장시장과 청계천 방문객이 집중되는 거점으로 '머무르는 도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디자인 휴게시설과 감성 조명을 도입해 만남의 장소형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대형 수목 하부공간을 활용한 쉼터와 유선형 등받이 구조를 통해 보행 환경의 쾌적성을 높일 계획이다. 야간에는 경관조명을 통해 안전성과 체류성을 동시에 강화한다. 해당 사업은 올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 '디자인 경관 사업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강북구·도봉구·종로구 일대로 사업을 확대한다.

도봉구 창동역 일대는 문화·교통·상업 기능이 결합한 동북권 핵심 거점으로 변모하는 흐름에 맞춰 '문화 체험형 거리'로 조성된다. 서울 아레나, 복합환승센터 등 주요 개발사업과 연계해 거리 자체를 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확장하고 보행자 중심 공공디자인을 적용해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강북구 4·19로는 '빛으로 이어지는 기억의 거리'로 탈바꿈한다. 국립 4·19 민주묘지와 혁명기념관 등 역사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체류 기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반영해 조명과 공간 디자인을 통해 역사성과 장소성을 강화하고 시민의 문화·여가 활동이 가능한 경관 명소로 조성할 예정이다.

종로구 낙산 성곽길 정상부에는 '입체 전망시설'을 도입해 도심 조망 기능을 강화한다. 낮과 밤의 경관 변화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공간으로 조성해 한양도성과 서울 도심을 아우르는 대표 야경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창동역 일대, 4·19로, 낙산 성곽길 사업은 올해 설계를 마치고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디자인 경관 사업이 강북 지역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도시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행성, 장소성, 체험성,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찾고 머무르며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디자인 경관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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