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투게더 인 인디아’ 전략…민간교류 플랫폼 역할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을 축으로 한·인도 민간교류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996년 인도 진출 이후 ‘리빙 투게더 인 인디아(Living Together in India)’를 기반으로 의료, 교육, 문화, 환경 분야에서 현지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활동 범위를 대폭 확대해 인도 사회 내 브랜드 기반을 강화하고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인식 확산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핵심은 의료·교육 인프라 지원이다. 현대차는 암 치료 지원 프로그램 ‘호프 포 캔서’를 글로벌 프로젝트 ‘현대 호프 온 휠스’와 통합해 확대 운영한다. 인도 IIT 마드라스에는 암 유전체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원격진료 및 이동형 의료 서비스도 확대한다.
계열사도 참여 범위를 넓혔다. 기아는 기술학교 내 실습 인프라 구축과 장학금 지원을 지속하고 청소년 교통안전 교육을 병행한다. 현대모비스는 공학 실습실 설치와 농촌 유치원 설립을 통해 교육 격차 해소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제철, 현대트랜시스 등도 학교 개보수와 식수 지원 등 교육 환경 개선 사업을 이어간다.
문화·환경 분야에서도 활동이 확대된다. 대학생 봉사단 ‘해피무브’는 인도에만 누적 4240명을 파견하며 한류 문화 교류를 확대해왔다. 현대차는 신진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 ‘아트 포 호프’를 확대하고 한·인도 공동 전시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자원순환과 조림 사업이 중심이다. 현대차는 폐기물 순환 프로그램 ‘에코그램’을 통해 바이오가스 생산 기반을 구축했고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통해 110만 그루를 식재했다. 기아도 나무 93만 그루를 심고 플라스틱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연못 복원 사업을 확대하고 현대글로비스는 태양광 설비 구축 등 친환경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단순 생산·판매를 넘어 사회공헌을 매개로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인도 시장에서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의료와 교육 지원을 통해 현지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고 미래 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며 “인도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