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 4114조원 집계⋯작년 11월부터 우상향하다 보합
시장형상품 유동성, 발행여건 악화 등으로 감소 전환
2월 시중에 풀린 돈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 자금은 늘어난 반면 가계에 풀린 돈은 전월 대비 줄었다. 상품군 중에선 시장형상품이 발행여건 악화 등 영향으로 감소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6년 2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2월 한 달 간 M2(광의통화, 계절조정, 평잔) 규모는 전월(4113조4000억 원) 대비 6000억원(0.0%) 늘어난 4114조 원(4113조9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연속(11월 +0.1%, 12월 +0.5%, 1월 +0.8%) 증가하다 0% 상승률로 사실상 보합세를 기록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4.9%다.
상품별로 보면 2년 미만 금전신탁이 전월 대비 5조3000억 원 늘었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도 4조5000억 원 증가했다. 반면 시장형상품과 요구불예금이 각각 3조7000억 원, 2조9000억 원 감소했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역시 1조8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2월 지방정부의 재정집행 대기자금이 늘면서 증가하긴 했으나 가계 투자대기성 자금 증가가 반영된 전월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축소됐다"면서 "시장형상품은 발행여건 악화와 조달 수요 감소로 CD 발행량이 줄면서 감소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5조 원)과 기타금융기관(+9조4000억 원) 유동성이 나란히 늘었다. 특히 기타금융기관을 포함한 보유주체 중 증권사와 여신전문회사 등이 포함된 기타금융중개기관의 유동성 증가폭은 전월(10조1000억 원)에 이어 두 달 연속 10조원 이상(10조2300억 원) 확대됐다. 사회보장기구 및 지방정부 등이 속한 기타부문도 1조3000억 원 늘었다. 반면 가계 유동성은 10조5000억 원 가량 감소했다.
기존 M2 항목에 주식형, 채권형 펀드 등 수익증권을 포함한 구 M2는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8% 및 9.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수익증권 유동성은 전년 동월 대비 4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증권이 옛 M2에 미친 기여도는 4.4%포인트(p) 수준이다.
한편 단기자금지표에 해당하는 M1(협의통화)은 1357조8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0.1% 증가해 한 달 전(1.4%)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원계열 기준)로는 7.6% 늘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 규모는 0.8% 증가한 6152조4000억 원을 기록했고 광의유동성(L,말잔)은 0.9% 늘어난 7840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