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랑 끝으로 치닫던 미국 이란 전쟁 양상이 종전을 위한 2주간 휴전이라는 극적 반전으로 귀결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한주간(3일 대비 10일) 통안2년물은 13.4bp, 국고3년물은 8.8bp, 국고10년물은 6.1bp, 국고30년물은 5.4bp 하락했다.

우선, 미국과 이란이 휴전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은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JD 밴스 미 부통령이 이끄는 미 협상단이 11일(현지시간) 중재국인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앞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이끄는 이란 협상단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또 한 번 협상 와중에 이란 뒤통수를 칠 수도 있겠지만, 일단 이번 전쟁에 반대했던 JD 밴스가 나선다는 점에서 희망을 가져볼 수 있겠다.

원·달러 환율 또한 10일 1482.5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7일 이후 완연히 1500원을 밑돌고 있는 중이다. 특히, 3월 한달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35조7123억원어치나 순매도했던 외국인도 돌아오는 분위기다. 이달들어 10일까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5조223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채권시장이 최근 강세를 보였다곤 하나, 국고채 3년물(3.360%)과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2.50%)와 격차는 86.0bp에 달한다.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한다 해도 족히 20bp 이상은 오버슈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10일(현지시간) 나온 미국 3월 소비자물가는 3.3%(전년동월대비) 상승해 2024년 4월(3.4%) 이후 1년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가 비록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긴 했지만, 미국채 약세까지 막지 못했다.
주목할 이벤트도 있다. 15일엔 신현송 차기 한은 총재 후보자가, 16일(현지시간)엔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가 각각 인사청문회를 갖는다. 뉴페이스들의 공식 데뷔무대인 셈이다. 그들이 펼쳐갈 통화정책 기조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경우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클 수 있겠다.
이밖에도 재경경제부가 13일 2조9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14일 5000억원 규모의 명목채 교환을 각각 실시한다. 13일부터 19일까지 미 워싱턴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가 개최된다. 14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시장보고서를, 15일 연준이 베이지북을, 16일 중국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각각 내놓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