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란에 무기공급 정황…“새 방공 시스템 전달 준비”

입력 2026-04-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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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국 경유 통한 무기지원 가능성 제기
주미 중국대사 “보도 내용, 사실 아냐”
사실일 경우 미·중 갈등 격화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중국이 휴전 기간을 활용해 이란에 방공무기를 공급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국이 몇 주 안에 이란에 새로운 중국제 방공 시스템을 전달하려는 준비를 진행 중이다.

CNN은 미 정보당국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이란에 전달하고자 하는 무기는 ‘휴대용 지대공 유도 미사일 시스템(MANPADS)’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무기는 저공비행을 하는 항공기를 겨냥할 수 있는 무기로 미 항공 전력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앞서 3일 이란군에 의해 격추됐던 F-15E 전투기 역시 중국제 무기임은 알 수 없지만, MANPADS와 유사한 휴대용 열추적 미사일 공격을 받아 격추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CNN은 중국은 무기 공급 사실을 최대한 숨기기 위해 제3국을 거쳐 제공하는 방식을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공급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중국은 분쟁 중인 국가 어느 쪽에도 무기를 제공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만약 CNN의 보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중국은 이란과 우호 관계인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란 전쟁 시작 이후에는 최소한 표면적으로는 중립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CNN은 중국이 무기공급을 한 사실이 발각되면 미국에 방공 시스템이 공격용이 아닌 방어용이기 때문에 러시아와는 다르다는 주장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란 측에 중동 내 미군 병력과 핵심 자산의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등 이란을 지원해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 달에도 전쟁이 지속 중이라면 이란과 관련한 문제 역시 정상회담에서 핵심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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