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부산 이전 속도 낸다…해수부, 이전기업 지원 TF 본격 가동

입력 2026-04-0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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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해양진흥공사 참여, 공통 지원·맞춤 인센티브 병행
해양수도권 구축 핵심축, 해운기업 이전 지원 체계화

▲24일 HMM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HMM 50주년 기념식’에서 최원혁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HMM)
▲24일 HMM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HMM 50주년 기념식’에서 최원혁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HMM)
정부가 HMM 등 해운기업의 부산 이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담 협의체를 가동하며 ‘해양수산부 부산시대’ 핵심 과제인 해운기업 집적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단순 이전을 넘어 공통 지원과 기업별 맞춤 인센티브를 병행해 실질적인 이전 유인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HMM 노조가 이전 절차와 방식에 반발하고 있어 추진 과정에서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수부는 8일 부산에서 HMM 등 해운기업의 부산 이전 지원을 위한 ‘이전기업 지원 협의체(TF)’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지난달 HMM이 본사 부산 이전과 관련해 정부와 부산광역시, 한국해양진흥공사에 지원방안 마련을 건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TF에는 해수부와 부산시, 해양진흥공사, HMM 등 주요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이전 지원의 범위와 방식 등을 논의했다. 특히 ‘부산해양수도 이전기관 지원에 관한 특별법’ 등 관련 법령에 근거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가능 범위를 중심으로 실질적 지원책을 검토했다.

현재 HMM 노조를 중심으로는 부산 이전 추진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과 충분한 협의 여부를 문제 삼으며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노조는 일방적인 이전 추진이 직원들의 근무 여건과 생활 기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충분한 협의와 보완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협의체를 통해 이전 해운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공통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기업별 상황에 맞춘 맞춤형 인센티브도 병행해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순 이전을 넘어 해운기업 집적 효과와 물류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노린다는 구상이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동남권을 명실상부한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해운기업 이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양한 지원안을 도출해 이전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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