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中企 피해·애로 549건 접수…운송차질 204건 최다

입력 2026-04-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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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 여파로 물류업계 부담이 커진 30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대형 화물차들이 줄지어 멈춰서 있다. (뉴시스)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 여파로 물류업계 부담이 커진 30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대형 화물차들이 줄지어 멈춰서 있다. (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정오 기준 중동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와 우려 접수 건수가 549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보다 78건 늘었으며 이 가운데 피해·애로는 391건, 우려는 92건, 해당 없음은 66건이었다.

이번 집계는 2월 28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중기부와 수출지원센터 누리집 온라인 접수, 전국 15개 수출지원센터 유선·대면 접수를 합산한 결과다.

피해·애로 391건을 유형별로 보면 운송 차질이 20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취소·보류 142건 △물류비 상승 140건 △출장 차질 80건 △대금 미지급 79건 △기타 82건 △연락두절 7건 순이었다. 우려 92건 중에서는 운송 차질 우려가 69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21건, 연락두절 7건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동 국가 관련 접수가 451건으로 전체의 93.4%를 차지했다. 중동 외 국가는 99건이었다. 중복을 포함한 피해·애로 접수 483건 기준으로 보면 이란 85건, 이스라엘 68건, UAE·사우디 등 기타 중동 국가가 337건이었다.

주요 사례를 보면 화장품 제조업체는 유화제 등 핵심 원료 공급이 중단되고 화장품 용기 공급 기한도 무기한 연장되면서 이달 중순부터 5월 초 사이 생산 중단 가능성을 우려했다.

유럽 수출 기업은 전쟁 여파로 중동 노선이 축소되며 운임이 기존의 2배 수준으로 올랐다고 호소했다. 항공 운송 의존도가 높은 제품 특성상 해상 운송으로 전환할 경우 납기 지연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우간다와 1월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제품 샘플을 항공편으로 발송하려면 두바이를 경유해야 하지만 바이어가 보류를 요청해 발송을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회와 바이어 일정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지난달 전시회 일정 변경으로 현장 홍보와 세미나 진행이 어려워졌고 항공비와 숙박 취소비 등 손해비용이 발생했다. 국내 방문 예정이던 바이어의 방문 취소로 영업 기회를 잃은 사례도 접수됐다.

한 기업은 프랑스 전시회 이후 6월 두바이 전시회로 장비를 옮길 예정이었지만, 두바이 전시회 연기로 현지 보관비용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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