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매출 504억달러 '글로벌 1위'…D램·낸드 동시 신기록

입력 2026-04-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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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영업이익 57.2조 ‘사상 최대’
HBM4 주도권 회복…AI 메모리 수요 폭증

▲주요 빅테크 4Q25 영업이익 vs 1Q26 삼성 영업이익 비교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
▲주요 빅테크 4Q25 영업이익 vs 1Q26 삼성 영업이익 비교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

삼성전자가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올라타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D램과 낸드 모두 사상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메모리 매출 504억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D램은 370억달러, 낸드는 134억달러로 두 사업 모두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는 이전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189억달러 대비 167%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매출 908억달러, 영업이익 389억달러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주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분기 실적을 웃도는 규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경쟁력을 회복한 점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10나노급 6세대(1c) 공정 기반 코어 다이와 4나노 파운드리 기반 베이스 다이를 적용한 HBM4를 앞세워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

범용 D램에서도 가격 상승 효과가 반영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분기 메모리 가격은 모바일 80% 이상, PC 5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는 공급 확대가 본격화되는 2027년까지 메모리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 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은 과제로 남는다. 메모리 산업이 범용 제품 중심에서 고객 맞춤형 공급 구조로 전환되면서 장기 공급 계약(LTA) 기반 비즈니스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HBM을 중심으로 맞춤형 메모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초격차 유지를 위해 인재 확보와 차세대 기술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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