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학천변 노후 저층 주거지인 쌍문동 26일대가 수변과 녹지를 결합한 '초록 수변감성 주거단지'로 재편된다.
서울시는 도봉구 쌍문동 26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1030가구 규모, 최고 35층 내외로 추진된다. 대상지는 북한산·도봉산과 인접하고 방학천과 맞닿은 입지로 향후 우이신설선 연장에 따른 신설역도 도보권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자연환경과 교통 여건을 동시에 갖춘 지역으로 평가된다.
서울시는 쌍문동 26일대를 수변 중심 생활권으로 조성하기 위해 △산과 하천을 연결하는 초록 수변 생활권 조성 △주변 개발 여건 변화 대응 △보행 중심 생활환경 구축 등 3대 원칙을 제시했다.
핵심은 방학천을 중심으로 한 녹지 네트워크 구축이다. 시는 방학천을 따라 폭 15m 규모의 선형 녹지를 조성하고 이를 발바닥 공원 및 도봉산 둘레길과 연계해 통합 산책로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옹벽과 협소한 보행로로 이용도가 낮은 방학천변은 향후 녹지와 휴게시설이 결합한 자연형 수변공간으로 재편된다.

특히 수변공간 조성은 민관 협력 방식으로 추진된다. 주민이 토지를 공공기여 방식으로 제공하면 공공이 설계와 시공을 맡는 구조로, 사업 부담을 줄이면서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개발 여건도 대폭 개선된다. 기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되고 용적률은 300%까지 적용된다. 여기에 기준용적률 완화(20%)와 사업성 보정계수(2.0)를 적용해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보행 중심 환경도 강화된다. 차량 통행이 적은 방학로7길은 공공보행통로로 전환되고 단지 내 보행로와 방학천 보행교를 연결해 수변 접근성을 높인다. 인근 학교와 향후 신설 역사 등 주요 시설과의 보행 연결도 개선된다.
단지 내에는 수변 특화 커뮤니티와 돌봄시설도 들어선다. 방학천변에는 북카페, 실내체육시설, 동호회실, 외부마당 등이 조성되고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통학로 인근에는 다 함께 돌봄센터가 배치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주민공람과 의견 수렴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연내 구역 지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쌍문동 26일대까지 포함하면 서울시 전체 277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중 170곳의 기획이 완료됐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쌍문동 26일대가 방학천과 주거공간이 어우러진 활력있는 수변감성 주거단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지역의 고유 자원을 정비사업에 적극 반영해 도시의 잠재력과 미래 가치를 높이는 지속 가능한 정비 모델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