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韓 기업사 새로 쓴 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꿈의 ‘50조’ 돌파

입력 2026-04-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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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매출 첫 100조 돌파…‘어닝 서프라이즈’
HBM4 공급 확대·메모리 가격 상승 실적 견인

▲삼성전자 (이투데이DB)
▲삼성전자 (이투데이DB)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57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000억원, 매출 133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조6900억원)에서 755.01% 늘었다. 매출은 같은 기간 79조1400억원에서 68.06%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41.73%, 영업이익은 185%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기존 분기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8000억원, 영업이익 20조1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1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3조6011억 원도 1개 분기 만에 넘어섰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시장 전망치도 크게 웃돌았다. 시장조사기업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17조 1336억 원, 영업이익 38조 11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일부 증권사가 영업이익 전망치를 50조 원 이상으로 상향했지만 57조 원을 제시한 곳은 없었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메모리 반도체 사업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영업이익이 약 37조~48조 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를 엔비디아와 구글, AMD 등에 공급해 왔으며 올해부터 6세대 HBM4도 엔비디아에 양산 공급하기 시작했다. HBM4는 엔비디아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플랫폼 ‘베라 루빈’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와 D램·낸드플래시 가격 상승도 실적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1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간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가격 역시 급등세다. 메모리 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x8 MLC)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17.73달러였다. 이는 전월(12.67달러) 대비 39.95% 급등한 것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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