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유증 해명 나섰지만..."주총선 말 없더니" 반발

입력 2026-04-03 18:31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여의도서 일반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 진행
美 공장 가동 등에 따른 영업현금으로 재무 개선
제3자 유증 현실적 불가능…이사회서 충분한 검토 이뤄져

▲한화솔루션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일반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최근 발표한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배경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김민서 기자 viajeporlune@
▲한화솔루션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일반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최근 발표한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배경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김민서 기자 viajeporlune@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한화솔루션이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 없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주주환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일반 주주들의 반발은 여전히 이어지며 '기습 유증'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한화솔루션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일반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최근 발표한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배경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에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정원영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 말 기준 당사의 순차입금은 12조을 넘어서며 연간 이자 비용만 2000억원을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상증자 계획 발표 이후 단기적으로는 발행주식 수 증가로 인해 주가 조정 불가피했으나 시급하면서도 꼭 필요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지난 2년간 총 2조3000억원 규모의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진행했음에도 재무 부담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에 앞서 계열사 지분과 한화저축은행 지분, 울산 사택부지, 신재생에너지 개발자산, 여수산단 유휴부지, 전기차 충전사업 등을 매각해 약 1조6000억원을 확보했고,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7000억원을 추가 조달했다.

다만 시장의 우려와 달리 추가 증자 계획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정 CFO는 "최소한 2030년까지는 추가 유상증자 없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점진적으로 상환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사업 성장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가능성도 현실적으론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회사 측은 "재무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외부 투자자를 적기에 유치하기 어려운 데다 그룹 계열사 참여 역시 사업 연관성이 없어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소지와 이사의 충실의무 위반 가능성, 지분 구조상 제약 등으로 검토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 대한 절차적 논란도 해명했다. 한화솔루션은 발행예정주식 총수 확대가 주가 변동성과 증자 여력 확보를 고려한 조치였다고 밝혔으며, 이사회 의결 이전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못한 것은 공정공시 의무와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방지 등 제도적 제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역시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거쳐 유상증자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은 대규모 자금 조달과 함께 올해 미국 공장의 본격 가동이 시작되면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태양광 사업은 미국 모듈 공장의 판매량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2000억원 이상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생산세액공제(AMPC)를 인식할 것으로 보인다. 케미칼 부문도 중동 전쟁 여파로 원료 가격뿐만 아니라 제품 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주주들의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주는 "유상증자가 그렇게 중요한 결정이라면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와 제대로 설명을 해야 한다"며 "주총에서 발행주식 수를 늘리고 이틀 뒤 유상증자를 발표한 과정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표이사
남정운, 홍정권, 김동관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6.03.27] 기업설명회(IR)개최(안내공시)
[2026.03.26] 유상증자결정(종속회사의주요경영사항)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임형주, 공사대금 미지급에 "업체가 해결할 일"⋯업체 측 "3년간 방관"
  • 속보 특검, '직무유기' 조태용 전 국정원장에 징역 7년 구형
  • 숨 가쁜 4월 국장 ‘릴레이 장세’ 미리보기⋯테슬라ㆍ삼성전자부터 종전까지
  • 미국 철강 완제품 25% 관세…삼성·LG전자 영향은?
  • "16일까지는 연장되나요"…다주택자 규제 앞두고 '막차 문의' 몰린다
  • ‘국산 항암신약’ 미국 AACR 집결…기전·적응증 주목[항암시장 공략, K바이오①]
  • 병원 자주 가면 돈 더 낸다⋯1년에 300번 넘으면 진료비 90% 본인 부담 [인포그래픽]
  • Vol. 3 그들은 죽지 않기로 했다: 0.0001% 슈퍼리치들의 역노화 전쟁 [The Rare]
  • 오늘의 상승종목

  • 04.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1,535,000
    • +0.77%
    • 이더리움
    • 3,125,000
    • +1.1%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0.3%
    • 리플
    • 2,000
    • +1.16%
    • 솔라나
    • 121,300
    • +1.85%
    • 에이다
    • 372
    • +3.05%
    • 트론
    • 475
    • -1.45%
    • 스텔라루멘
    • 249
    • +1.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440
    • +4.47%
    • 체인링크
    • 13,220
    • +2.32%
    • 샌드박스
    • 116
    • +3.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