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트럼프 종전 선언해도 韓 에너지 위기 상황 끝나지 않아"

입력 2026-04-02 11:3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호르무즈 봉쇄 여파 지속…대체 물량 확보ㆍ꼬인 공급망 정상화에 상당 기일 소요
호주, 가스 수출제한 조치 개시…"장기계약 영향 미미해, 수급 차질 제한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이란 전쟁에 관한 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이란 전쟁에 관한 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정부가 중동전쟁의 종전 선언이 이뤄지더라도 한국의 에너지 수급 위기 상황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 시점이 불투명하고 꼬인 공급망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2일 '중동사태 일일 브리핑'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을 끝내더라도, 우리 산업부가 맞이한 전쟁 상황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종전 이후에도 위기 대응 체계를 계속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종전 선언을 한다고 해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당장 확보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체 물량이 들어오는 데 시간이 걸리고 비틀어진 글로벌 공급망이 정상화되는 데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에는 현재 원유선 7척이 발이 묶여 있으며 이들이 국내에 도착하는 데만 최소 22~23일이 걸리는 상황이다.

호주 정부의 천연가스 수출 제한 조치 움직임에 대해서는 "호주 측에서 장기 계약 물량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달해 왔다. 국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장기 계약 물량까지 제한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예상되는 차질 물량은 하루치에도 못 미치는 3~4만 톤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정부는 최근 해외 가스 가격 상승으로 자국 내 가스 부족 우려가 제기되자 동부 지역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자들과 수출 제한 발동 여부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0시부터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경계'로 격상한 배경에 대해서는 "민간 재고 물량 20% 감소라는 기계적 기준보다, 지난달 22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이 없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당장 들어오는 원유가 끊긴 만큼 비축유 방출과 대체 물량 확보를 통한 밀착 관리가 필요했다는 의미다. 현재 정부는 코트라 네트워크를 가동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자흐스탄, 미국 등 다각적인 경로로 대체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양 실장은 "4월에 파악된 대체 물량은 5000만 배럴 내외로 이는 평시 월평균 도입량(약 8000만 배럴)에는 못 미치지만, 에너지 수요 관리 정책과 비축유 스왑 제도 등을 통해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이란戰 첫 대국민 연설 마무리…“2~3주간 더 때릴 것” [상보]
  • 아르테미스 2호, 2단 엔진 점화 완료...안정 궤도 진입
  • 나프타 대란에...‘포장재 고비’ 맞은 식품업계 “겨우 2개월 버틸듯”[중동발 원가 쇼크]
  • 한은 "4월 이후 물가 오름폭 더 커질 것⋯중동ㆍ유가 흐름 예의주시"
  • 외인은 여전히 ‘셀코리아’⋯삼전ㆍ하닉ㆍ현차 외국인 매물 ATM으로 전락한 개미
  • 서울, 넷 중 하나는 ‘늙은 아파트’…낙후 주거 환경에 화재 우려까지
  • 스페이스X, IPO 비공개 신청⋯6월 상장 가능
  • 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 범행 이유는 "시끄럽고 정리 안해"
  • 오늘의 상승종목

  • 04.02 14:4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1,502,000
    • -1.85%
    • 이더리움
    • 3,124,000
    • -2.59%
    • 비트코인 캐시
    • 675,000
    • -3.5%
    • 리플
    • 2,003
    • -1.23%
    • 솔라나
    • 120,600
    • -4.81%
    • 에이다
    • 363
    • -2.94%
    • 트론
    • 480
    • +0.63%
    • 스텔라루멘
    • 250
    • -2.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030
    • -0.1%
    • 체인링크
    • 12,990
    • -3.35%
    • 샌드박스
    • 113
    • -2.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