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가 중동발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전사적 절감 대책을 가동한다. 협회 내부를 넘어 무역센터와 회원사까지 포함한 ‘3대 트랙’ 구조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무협은 정부의 원유 위기경보 ‘주의’ 격상과 공공부문 차량 5부제 시행에 맞춰 에너지 절감 대책을 수립하고 캠페인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이 확대된 상황에서 마련됐다. 협회는 국가적 위기 대응에 민간 경제계도 동참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핵심은 ‘3대 트랙’ 운영이다. △협회 내부 △무역센터 컴플렉스 △회원사 확산 등 세 축으로 나눠 절감 조치를 병행한다.
우선 협회 본부와 전국 13개 지역본부는 자가용 차량 5부제를 의무 시행하고 업무용 차량 운행도 제한한다. 점심시간 전층 소등과 계단 이용 권장 등 일상적인 절감 활동도 강화한다.
무역센터 컴플렉스의 전력 관리도 손질한다. 코엑스 전시장과 도심공항터미널 등 주요 시설에서 전력 사용을 줄이고, 수열에너지 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냉방 에너지 절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1억원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열에너지는 계절별 수온 차를 활용하는 친환경 냉난방 방식으로 도입 시 연간 약 2400t(톤)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예상된다.
회원사 확산도 병행한다. 무역협회는 4월부터 7만여 회원사를 대상으로 ‘에너지 함께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해 기업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무협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무역업계가 위기 대응에 공동으로 나선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에너지 절감이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