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학평 실시…“수능 레이스 출발점, 선택과목·통합수능 변수 첫 시험대”

입력 2026-03-2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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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선택과목 유불리 재확인…‘언매·미적분’ 우위 지속 전망
고2 첫 ‘통합사회·과학’ 출제…문·이과 격차 확대 신호탄

▲2025년 3월 전국연합 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해 3월 26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뉴시스)
▲2025년 3월 전국연합 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해 3월 26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뉴시스)

전국 고등학교 1·2·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4일 시행됐다. 이번 시험은 본격적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준비의 출발점이자 선택과목 전략과 2028학년도 통합수능 체제 변화를 동시에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로 평가된다. 특히 고3은 국어·수학 선택과목 구조의 실질적 유불리를 처음 점검하고 고2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이 처음 출제되면서 향후 입시 지형 변화를 확인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이번 학력평가는 전국 17개 시·도의 1948개 고등학교 1·2·3학년 학생 약 122만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서울에서는 289개교 약 21만명이 응시한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 시작되며 종료 시각은 고1·2가 오후 5시10분, 고3이 오후 4시37분이다. 고1·2의 경우 탐구 영역 응시 시간이 늘어나 종료 시각이 늦춰졌다.

이번 시험에서 고3은 국어·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함께 응시하고 탐구 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치른다. 반면 고1·2는 2028학년도 수능 체제에 맞춰 국어·수학은 물론 탐구 영역에서도 선택과목 없이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를 받는다. 특히 고1은 시험 시기상 모든 영역이 중학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된다. 고1·2의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국어·수학과 동일하게 상대평가로 실시되며, 두 과목을 모두 응시해야 성적이 산출된다.

이번 3월 학력평가는 전국 단위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첫 시험이지만, 졸업생(N수생)이 포함되지 않아 ‘완전한 경쟁 구도’로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겨울방학 학습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학습 방향과 대입 전략을 설정하는 기준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고3에게는 선택과목 전략을 검증하는 첫 시험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통합수능 도입 이후 이어진 흐름을 보면 국어에서는 ‘언어와 매체’, 수학에서는 ‘미적분’ 선택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가 형성돼 왔다. 지난해 3월 학력평가에서도 국어 1등급 컷은 언어와 매체 79점, 화법과 작문 83점으로 나타났고, 수학 역시 미적분 79점, 확률과 통계 85점으로 동일 점수 대비 등급 진입에서 차이가 뚜렷했다. 상위권 학생이 많이 선택한 과목에서 평균 점수가 높게 형성되면서 표준점수 구조상 유리하게 작용하는 통합수능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올해 역시 이 같은 패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회탐구 쏠림 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3 사탐 응시 비율은 2025학년도 55.1%에서 2026학년도 64.6%로 급증해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육계에서는 올해도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이어지며 사탐 선택 비중이 더 확대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3월 학력평가에서는 과탐Ⅱ 과목이 제외돼 실제 과탐 선택 구조는 5월 학력평가에서 보다 명확히 드러날 전망이다.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지만 여전히 변별력 확보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3월 학력평가 영어 1등급 비율은 2024학년도 2.0%, 2025학년도 8.0%, 2026학년도 4.6%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초반 영어 등급 확보 여부가 수험 전략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3월 학력평가를 ‘점수 경쟁’이 아닌 ‘진단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부사장은 “3월 학력평가는 수능과 동일한 환경을 경험하며 자신의 위치를 점검하는 시험이지만, 성적 자체에 과도한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며 “오답 분석과 취약 영역 보완을 통해 학습 전략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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