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송도에 1.2兆 투자⋯DS 생산시설 확대

입력 2026-03-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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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공장 전경.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1공장 전경.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이 글로벌 시장에서 급증하는 자사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송도 본사 내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증설을 단행하는 등 신규 생산시설 확보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증설 투자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단계별로 진행되며 송도 캠퍼스를 비롯해 미국 현지 생산거점과 국내 사업장을 아우르는 인프라 확장을 골자로 한다. 이번 투자는 단순히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것을 넘어 차세대 바이오시밀러와 개발 중인 신약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 글로벌 위탁생산(CMO)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송도 캠퍼스에 18만 리터 규모 4·5공장 증설⋯美 브랜치버그 공장도 7.5만 리터 확대

셀트리온은 본사가 위치한 인천 송도 캠퍼스 내에 1조2265억원을 투자해 총 18만 리터 규모의 4·5 공장을 동시에 증설한다. 4·5공장에는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과 스마트 팩토리 기술이 적용하고 다품종 소량 생산부터 대규모 양산까지 가능해질 예정이다.

미국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의 증설 규모는 당초 6만6000리터에서 7만5000리터로 확대했다. 해당 시설의 총 생산 역량은 원료의약품(DS) 생산 기준 14만1000리터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와 해외 증설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의 DS 생산역량은 기존 31만6000리터에서 57만1000리터로 확대된다. 특히 증설 이후에는 향후 DS 생산의 100% 내재화를 이루는 동시에 큰 폭의 추가 원가율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예산 등 DP 생산시설 증설 진행…생산 내재화 90%까지 확대 추진

완제의약품(DP) 공정 투자도 진행한다. 송도 캠퍼스에 증설 중인 신규 DP 생산시설의 증설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이미 70%가 넘는 공정률을 보이며 연내 완공을 앞두고 있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DP 단독 생산 시설로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650만개의 액상 바이알(Vial)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2공장 DP 생산 라인의 최대 생산량인 연간 400만 바이알까지 더하면 송도에만 1050만 바이알에 달하는 DP 제조 역량을 갖추게 된다.

충남 예산 산업단지에 건설될 신규 DP 공장도 부지 확정을 마친 상태로 연내 설계 착수가 예정돼 있다. 예산 DP공장이 완성되고 향후 추진될 셀트리온제약의 PFS(사전 충전형 주사기) 생산시설 증설까지 완료되면 셀트리온그룹 전반에 걸쳐 글로벌 DP 필요 물량의 약 90%를 내재화할 수 있게 돼 해외 현지 DP CMO 대비 큰 폭의 생산 원가 절감이 기대된다.

글로벌 수요 대응⋯“필요시 추가 생산시설 확보 검토”

셀트리온은 국내외 순차적 증설 투자를 통해 ‘글로벌 투트랙(Two-track)’ 생산 전략을 본격화하며 경제 환경에 대한 시장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국내 공장은 생산 내재화율을 높여 원가 절감을 실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입찰 경쟁력을 강화해 미국 외 지역의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미국 공장은 현지 자사 제품 및 CMO 물량의 안정적 공급 거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관세 등 잠재적 무역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현지 수익성도 동시에 극대화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은 급증하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 강화를 바탕으로 이익을 크게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란 양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CMO 사업까지 아우르는 완벽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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