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공연, 서울 도심 4만 인파 몰렸다…'철통' 통제 속 무사 종료

입력 2026-03-2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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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 광화문 공연일인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멤버(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 광화문 공연일인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멤버(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방탄소년단(BTS)이 성공적으로 복귀 무대를 치렀다. 우려했던 대규모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는 없다. 테러와 압사 대비를 위해 투입된 경찰과 서울시 등 정부와 시의 철저한 사전 통제가 효과를 본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발매 기념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이 막을 올렸다. 무대에 멤버 7인이 완전체로 등장하자 공식 좌석(2만2000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수만 명의 팬 역시 신문지와 낚시 의자 등을 동원해 광장 주변에 자리를 잡고 전광판과 스마트폰 실황을 보며 축제를 즐겼다.

이날 광화문 일대에 모인 인파는 서울시와 경찰 추산 기준으로 약 4만2000~4만8000명으로 추산했다. 주최 측인 하이브는 알뜰폰과 외국인을 포함해 약 10만4000명이 운집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최대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던 것보다는 적은 수치였다.

이날 행사장 일대는 요새를 방불케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공무원 등 1만5000여 명의 인력이 현장에 투입됐다. 경찰은 인파 밀집도에 따라 공연장을 ‘코어·핫·웜·콜드’ 4개 권역으로 나누고, 광장으로 진입하는 31개 게이트에 모두 금속탐지기를 설치해 위험물 반입을 원천 차단했다.

여성 팬이 대다수인 점을 고려해 다수의 여경이 배치되어 보행자의 가방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가위, 라이터는 물론 식칼을 소지한 요리사나 과도를 챙겨 온 어르신이 제지당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스탠딩존에서는 인화성 물질이라는 이유로 신문지 반입까지 통제됐다. 또 추락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세종문화회관 등 주변 빌딩 31곳의 출입이 통제됐으며 교통 통제로 곤란을 겪는 인근 예식장 하객들을 위해 경찰 버스가 수송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공연이 무사히 마무리되면서 통제됐던 대중교통과 도로 운행도 차례대로 재개됐다. 인파 관리를 위해 오후 2~3시부터 전면 폐쇄되고 무정차 통과 조치가 내려졌던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1·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은 21일 오후 10시부터 열차 운행을 정상화했다.

우회 운행하던 86개 버스 노선과 사직로·새문안로 등 주변 도로의 차량 통제 역시 오후 11시를 기해 해제됐다. 다만 무대를 중심으로 한 세종대로(광화문~시청) 구간 전면 통제는 22일 오전 6시까지 이어지며 광화문 인근 1km 이내의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는 22일 오전 9시부터 서비스가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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