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앞두고 보랏빛 '아미' 몰려온다…3월 입국자 32.7%↑

입력 2026-03-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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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8일까지 입국 외국인 110만명
전년보다 32.7%↑…10~20대 급증

▲서울 중구의 한 건물에서 BTS를 응원하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
▲서울 중구의 한 건물에서 BTS를 응원하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

이번 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숫자가 지난해보다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세계 각지의 '아미(BTS 팬덤명)'들이 한국으로 모여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승무원 제외)의 수는 109만9700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82만8500명)와 비교하면 1년 새 27만1200명(32.7%)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는 내일 예정된 BTS 컴백 공연에 맞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연이 임박한 19·20일에 입국한 관광객까지 고려하면, 지난해보다 50% 이상 입국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 광화문 공연을 이틀 앞둔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 홍보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 광화문 공연을 이틀 앞둔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 홍보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BTS는 이날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표하고,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복귀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에는 2만2000명의 관람객에 더해 관광객 등 최대 26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BTS 효과'를 입증하듯, 이달 외국인 입국자는 BTS 팬층이 두꺼운 10∼20대에서 특히 큰 폭으로 늘었다.

10대 외국인 입국자는 지난해 6만5600명에서 올해 9만1800명으로 40.0% 증가했다. 20대 입국자 또한 25만7000명에서 34만7500명으로 35.2% 늘어 전체 평균 증가율을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의 입국자가 91만3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북아메리카(9만2000명)와 유럽(7만1500명), 오세아니아(1만5100명)가 뒤를 이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외국인 입국자가 늘었다. 특히 유럽은 1년 새 입국자가 51.0% 증가했다.

법무부는 BTS 공연을 앞두고 몰리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비해 '특별 입국심사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외국인 승객 도착이 집중되는 구역과 시간대에 입국심사대를 늘리고, 출입국 심사관의 근무 연장 및 지원 확대를 통해 입국 심사 대기 시간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전날에는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주재로 국토교통부, 인천공항공사 관계자와 함께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른 인천공항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한 관계 기관 회의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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