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호르무즈 우회로 타격에 급등...WTI 2.9%↑ [상보]

입력 2026-03-1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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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가연합 철회도 유가 상승 부추겨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근처 페르미안 분지에서 펌프잭이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근처 페르미안 분지에서 펌프잭이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이란이 호르무즈 우회로를 타격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71달러(2.9%) 상승한 배럴당 96.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3.21달러(3.2%) 오른 배럴당 103.42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 언론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드론 공격을 받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들은 “UAE 민방위군이 사건 발생 직후 즉시 대응해 인명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푸자이라 항구는 하루 100만 배럴 원유를 내보내는 곳으로, 이란 전쟁이 발발한 후 호르무즈 해협 우회로 역할을 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유가 급등을 압박 중인 이란은 이곳을 “합법적인 공격 타깃”으로 공표한 상태다. 지난주에도 이란 드론 공격으로 이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기 위해 구상했던 국가 연합을 철회한 것도 유가 상승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동맹국들의 소극적인 태도를 질책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과 한국, 일본 등의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워런 패터슨 ING 상품 전략책임자는 “석유 공급 차질 규모가 워낙 커서 시장이 적절한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며 “미국은 보험 보장과 해군 호위라는 아이디어를 냈지만, 아직 어느 것도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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