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서울 주요 명소를 웹툰과 애니메이션 배경으로 쓸 수 있는 3D 디지털 애셋(Asset)으로 제작해 창작자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웹툰 배경으로 활용도가 높은 관광 명소 2곳을 우선 선정해 고품질 3D 디지털 애셋으로 제작하고, 이를 국내외 창작자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 애셋'이란 웹툰이나 영상 제작 시 배경으로 얹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건물, 거리, 공원 등의 공간을 3차원(3D) 모델로 구현한 디지털 파일을 말한다.
그동안 웹툰 창작자들은 작품의 배경을 직접 그리거나 별도의 비용을 들여 디지털 애셋을 구매해야 해 시간과 제작비 부담을 안고 있었다. 시는 이번 고품질 3D 배경 무료 제공이 창작자들의 작업 부담을 크게 줄이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서울시 도시 브랜드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흥행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 등 원천 IP 기반 콘텐츠의 배경이 된 지역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시가 2023년 개관해 운영 중인 콘텐츠 창작 전문 교육기관 ‘상상비즈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제작이 완료된 3D 디지털 애셋은 오는 11월 중순부터 서울시 누리집과 글로벌 디지털 애셋 플랫폼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향후 시는 창작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대상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창의적인 웹툰 인재들의 배경 제작에 대한 고충을 해소하고, 서울 명소를 작품의 배경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창작자에게는 든든한 작업 기반을 제공하고, 글로벌 콘텐츠 도시로서의 서울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