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연 "1차 소비쿠폰, 영세·비수도권 소상공인 매출 개선 효과"

입력 2026-03-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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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정부가 지난해 지급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통해 비수도권과 영세 소상공인 중심으로 매출 회복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기연)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의 소비 진작 효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1차 소비쿠폰은 지난해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것으로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연구원에 따르면 BC카드 개인사업자 가맹점 249만개의 소비쿠폰 지급 전후 매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체 카드매출은 지급 이후에도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감소 폭이 지급 이전 -6.79%에서 지급 이후 –4.21%로 완화됐다. 특히 소비쿠폰 사용 가능 업종에서는 지급 이전 2.03%였던 매출 증가율이 지급 이후 4.40%로 확대됐다.

매출 규모별로는 5억원 이하 사업체에서 카드매출 증가율 개선폭이 5.99%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소비쿠폰의 매출 개선 효과가 상대적으로 영세 사업체에서 보다 뚜렷하게 나타났음을 의미한다"며 "또 음식점, 마트, 미용 등 생활 밀착 업종에서도 매출 개선과 함께 소비쿠폰 사용 비중이 5~18% 수준으로 나타나 일상 소비 영역에서 정책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효과가 컸다.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 매출 개선폭이 각각 4.10%p, 16.93%p로 서울(1.74%p), 인천(1.22%p), 경기도(0.84%p) 등 수도권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한선영 중기연 부연구위원은 “이번 분석 결과가 소비 여력이 제한된 계층과 지역에서 현금성 이전 방식의 소비촉진 정책이 실질적인 매출 개선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특히 영세 소상공인과 경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지역에서 매출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점은 향후 내수 회복 정책 설계 시 정책 대상 특성을 고려한 접근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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