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법’ 200번째 아기 탄생

입력 2026-03-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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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가 나프로임신법 200번째 출산 주인공인 정모 씨 부부와 함께 13일 아기 탄생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가 나프로임신법 200번째 출산 주인공인 정모 씨 부부와 함께 13일 아기 탄생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가 ‘나프로임신법(NaPro Technology)’을 통해 통산 200번째 출산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200번째 출산의 주인공은 결혼 5년 차 정모 씨 부부로 지난달 4일 3.38kg의 건강한 여아를 품에 안았다. 부부는 반복되는 생리불순으로 약 1년간 난임을 겪었다.

나프로임신법은 여성의 질 분비물 변화를 기록하는 ‘크라이튼 모델 시스템(Creighton Model System)’을 기반으로 한다. 의료진은 차트 교육을 통해 부부의 생리 주기를 분석했고, 호르몬 불균형에 따른 배란부전이라는 난임 원인을 찾아냈다. 이후 개인 주기에 맞춘 호르몬 치료가 진행됐고, 자신의 가임 시기를 정확히 이해한 부부는 4주기 만에 자연 임신에 성공했다.

나프로(NaPro)는 자연적인(Natural), 출산의(Procreative), 기술(Technology)을 의미하는 합성어다. 배아 이식 중심의 보조생식술과 달리, 임신을 돕기 전 여성 건강을 먼저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생리 주기 기록으로 이상 신호를 발견하고 호르몬 치료, 배란 관리, 필요 시 외과적 수술까지 시행해 가임력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방식이다.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는 2016년 이후 나프로 4차 교육을 완료한 1030쌍 가운데 286쌍이 임신에 성공해 누적 임신 성공률 27.7%를 기록했다. 배란기를 정확히 확인한 뒤 1~2주기 내에 임신한 사례도 있었으며, 전체 임신 사례의 11%는 진단적 복강경이나 근종·내막종 수술 치료 후 임신으로 이어져 근본 원인 해결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는 난임 부부의 심리 상담을 병행하는 ‘전인적 난임 치료 모델’을 운영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최근 서울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등에 나프로임신센터를 확대 개소했다.

길기철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은 “200번째 아기 탄생은 자연 임신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희망의 확실한 증거”라며 “여성의 생리적 건강을 존중하는 치료를 통해 앞으로도 생명 존중의 가치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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