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누가 미국을 끝없는 분쟁과 무력 개입으로 몰아가는가

입력 2026-03-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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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1조 달러 전쟁 기계의 야망⋯'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

▲책 '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 표지 (사진제공=부키)
▲책 '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 표지 (사진제공=부키)

미국이 왜 끊임없는 전쟁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이 책은 군과 산업, 정치권력이 얽혀 형성된 '군산복합체'가 미국의 대외 정책을 좌우해 왔다고 분석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잇따른 군사 개입과 천문학적 무기 판매는 이러한 구조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록히드 마틴, 보잉 등 대형 방산업체가 막대한 국방 계약을 통해 성장해 온 과정도 조명한다. 나아가 방위산업과 군사주의가 의회와 행정부는 물론 언론, 싱크탱크, 대학, 할리우드와 게임 산업까지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파헤친다. 팔란티어, 스페이스X 등 신기술 기업이 전쟁 산업에 뛰어든 변화도 함께 짚는다. 신냉전 시대 미국의 안보 정책과 권력 구조를 이해할 단서를 제시하는 책.

약과 영양제로 몸을 튜닝하는 시대⋯'건강 구독 사회'

▲책 '건강 구독 사회' 표지 (사진제공=에피케)
▲책 '건강 구독 사회' 표지 (사진제공=에피케)

약사로 일하는 저자는 영양제, 다이어트 약, 비만 치료제 등을 둘러싼 믿음과 소비 구조를 과학과 심리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약은 부작용이 어려운 용어로 설명되어 두렵게 느껴지고 영양제는 위험이 잘 드러나지 않아 안전하게 인식되는 '건강 착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추적하는 것. 위고비·마운자로 등 GLP-1 계열 약물이 치료제를 넘어 신체를 최적화하는 도구로 소비되는 현상 등을 두루 설명한다. 비타민, 오메가3, 유산균 등 필수 영양제라는 인식이 형성된 과정과 과학적 근거의 간극도 살핀다. 유전자 검사와 웨어러블 기기 등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기술이 가져올 변화도 함께 조명하는 등 영양제를 비롯해 건강을 둘러싼 선택의 기준을 다시 묻게 하는 책.

여성의 삶에 대한 메타포⋯'여성, 자전거, 자유'

▲책 '여성, 자전거, 자유' 표지 (사진제공=유유)
▲책 '여성, 자전거, 자유' 표지 (사진제공=유유)

130년 전 여성의 이동과 자유를 이야기한 고전 '여성을 위한 자전거 가이드'가 다시 출간됐다. 1896년 출간된 이 책은 여성들에게 자전거 타는 방법 등을 소개한 책이다. 당시 여성에게 자전거는 이동과 독립을 상징하는 도구였다. 책은 자전거 타는 법과 장비, 복장, 수리 방법까지 초보자를 위한 실용 정보를 자세히 담고 있다. 동시에 자전거를 타는 여성을 향한 조롱과 편견 속에서도 자유를 향해 페달을 밟았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여성의 이동권과 사회적 인식을 바꾼 자전거 문화의 의미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한다. 과거 여성들이 쟁취한 자유의 순간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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