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 “배터리 생태계 지원 필요...LFP 양극재 연말 공급 목표” [인터배터리 2026]

입력 2026-03-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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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양극재, 연말에는 국내 고객사 공급 목표로 추진”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진용 기자 jjy@)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진용 기자 jjy@)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 겸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은 중국 기업의 추격 속에서 한국 배터리 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이 아닌 기술·품질 중심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엄 협회장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인터배터리 2026’을 앞두고 열린 도어스태핑에서 “한국 배터리는 단순히 가격 경쟁력이 아니라 기술, 품질, 신뢰성, 그리고 글로벌 완성차(OEM)와 공동 개발하는 기술력이 강점”이라며 “이런 요소들이 한국 배터리 산업의 프리미엄을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OEM 중심의 탈중국 정책과 EU 산업가속화법 등은 한국산 전지에 프리미엄이 존재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엄 협회장은 지난달 11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제9대 협회장으로 취임했다. 배터리 소재 기업 대표가 협회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전기차 중심이던 배터리 산업을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드론, 방산 등 미래 산업 전반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엄 협회장은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지원 정책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중국 등 주요 경쟁국은 생산 보조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도 생산 보조금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생태계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산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퓨처엠의 소재 전략과 관련해서는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시장 진출 계획도 언급했다. 엄 협회장은 “북미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일부 배터리 기업의 가동률이 낮아졌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포스코퓨처엠을 포함한 소재 3사가 올해 안에 LFP 양극재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엄 협회장은 또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7~8월까지 기존 삼원계 양극재 라인을 전환해 올해 하반기부터 LFP 양극재 생산을 추진하고 연말에는 국내 고객사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엄 회장은 “전고체 배터리는 한국 배터리가 중국을 추월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전략적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으며 향후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도어스태핑에는 당초 최익규 삼성SDI 부사장과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도 참석 조율을 했으나, 최종적으로는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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