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A 기반 공급망 재편 속 한·미 방산 배터리 협력 확대 논의
“배터리, 현대전의 핵심 전략자산으로 부상”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미국의 공급망 안보 강화 기조 속에서 한국이 방산 배터리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는 가운데, 주한미국대사관과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배터리가 국가안보의 핵심 전략자산으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 간 방산 배터리 분야의 정책·기술·산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10일 배터리산업협회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에서 주한미국대사관과 공동으로 '한·미 방산 배터리 협력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 국방부, 텍사스대 댈러스 캠퍼스(UT Dallas) 관계자를 비롯해 한·미 방산 배터리 전문기업들이 참여한다. 한·미 방산 배터리 협력을 주제로 개최되는 최초의 한·미 양국 세미나다. 미국이 국방수권법(NDAA) 등을 통해 특정국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배터리 공급망 내재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현지에 투자한 한국기업 등과의 협력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번 세미나가 마련됐다.
미국 국방부 산업기지정책실의 에릭 쉴즈 수석 자문위원은 '미국 국방부 리튬 배터리 전략 2023–2030'을 기반으로 미국의 국방 배터리 공급망 정책과 산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에서는 △미 국방부의 군사 공급망 디커플링 전략 △미래 무기체계 확산에 따른 군용 배터리 중요성 △국방 조달을 통한 배터리 산업 육성 정책 등 주요 정책 방향이 공유될 예정이다.
이어 텍사스대 댈러스 캠퍼스 비컨 센터장인 조경재 교수는 미국 국방부 지원으로 설립된 비컨 센터를 소개하고, 한국 방산 기업들과의 협력 방향을 제시한다. 비컨 센터는 첨단 배터리 기술 산업화 및 국내 공급망 강화를 목적으로 미국 국방부 지원을 받아 2023년에 설립됐다.
존 스티벌 립 매뉴팩처링 공동창립자와 리사 킹 첨단 배터리 전략 담당 이사는 △달러스 산업 클러스터 기반 연구개발(R&D) 협력 △미국 국방부 무인 시스템(UAV·UAS·UUV)용 배터리 기술 및 표준화 동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립 매뉴팩처링은 에너지, 핵심 소재, 인공지능과 같은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생태계를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둔 기관 등으로 구성된 국가 컨소시엄이다.
한국 측에서는 방산 배터리 기업(비츠로셀, JR에너지솔루션, 유뱃, 리베스트, 비이아이)이 참여해 기업 소개 및 한·미 협력 현황과 향후 협력 희망 분야를 발표하며 한·미 양국 간 방산 배터리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유용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은 “드론 등 무인 전투체계 확산으로 전장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작전 반경과 임무 수행 능력을 좌우하는 배터리는 현대전의 핵심 전략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과 무인 전투체계를 선도하는 미국이 협력한다면 방산 배터리 분야의 새로운 전장 패러다임을 함께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배터리는 경제안보 핵심 전략자산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한국 배터리 기업은 미국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안보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미 동맹간의 배터리 기술과 안보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