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닥 기술특례 '평가기관' 정비…26개서 16개로 압축

입력 2026-03-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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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의 기술특례상장 문턱을 결정하는 전문평가제도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운영체계 개선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전문평가기관을 기존 26개에서 16개로 정비하고, 평가 절차의 공정성을 강화하는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기술평가 실적과 인프라가 부족한 기관을 정리하여 내실 있는 평가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거래소는 3월 3일자로 기술평가 수행 실적이 저조하거나 전문 인력이 부족한 10개 기관의 평가 업무를 종료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전문평가는 나이스평가정보,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전문성이 검증된 16개 기관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평가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됐다. 거래소는 오는 3월 중순부터 평가위원 선정 시 이해관계자에 대한 '사전 기피신청 절차'를 도입하여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평가 신청 기업이 결과에 대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평가 결과 제공 범위도 확대된다. 기존보다 상세한 평가 근거와 피드백을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신청 기업이 기술력 보완 사항을 명확히 파악하고 자본시장 진입 준비를 보다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제도 운영 전반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여 장기적인 개선책도 모색한다. 오는 2026년 9월까지 용역을 완료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규정 개정 및 시행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문평가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사후 관리도 강화된다. 거래소는 평가 품질이 낮거나 공정성을 저해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엄격한 평가를 거쳐 업무를 종료시키는 등 엄정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반면, 전문성이 높은 기관은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기술력을 갖춘 혁신 기업들의 상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전문평가제도 개선을 통해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혁신 기업들이 원활하게 자본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전문성 높은 평가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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