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더 많은 AI 기업과 협업 열려 있어"

입력 2026-03-0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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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인터뷰서 차기 갤럭시에 다양한 복수 AI모델 탑재 시사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태문 사장이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행사 직후 국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태문 사장이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행사 직후 국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대표이사)이 더 많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예고했다.

노 대표는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AI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든 솔루션에 열려 있으며, '선택권(choice)'이야말로 갤럭시 AI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FT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글로벌 시장 선두 지위를 공략하기 위해 여러 AI 모델을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전략적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정체 속에서 AI 기반 검색 도구가 소비자의 구매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가 '제미나이'에 이어 '퍼플렉시티'를 추가로 탑재한 갤럭시 S26 시리즈를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노 대표는 "소비자들은 하나의 플랫폼에 묶이지 않고 여러 AI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며 "모바일 AI 분야에서 타사보다 일찍 준비에 들어갔고 그것이 리더십을 확보하고 유지해 온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AI 기능 확보를 위한 계약 경쟁에 나서고 있다. 애플 역시 오픈AI의 챗GPT에 이어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사용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음성 비서 '시리'를 전면 개편해 출시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 중 2개 모델의 미국 판매 가격을 100달러 인상하기로 했다고 FT는 전했다.

최근 메모리 공급업체들이 스마트폰용 칩보다 AI 데이터 센터를 위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작을 우선시하면서 메모리칩 공급이 부족해진 점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노 대표는 가격 인상과 관련해 "상당 부분 현재 진행 중인 AI 인프라의 확장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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