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엄중한 국제정세 대비"…靑 전 직원 출근 지시

입력 2026-03-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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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위해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위해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국제 정세와 관련해 "비상 체제를 유지하고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강 실장은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전체 비서관실이 참석한 가운데 주재한 주간 업무 회의에서 중동 관련 현안을 점검하고 이같이 주문했다고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전날 저녁 강 실장은 엄중한 국제 정세에 대비해 비상 체제를 유지할 것을 청와대 전 직원에게 지시했다. 대체공휴일인 이날 역시 정상 출근해 근무하도록 했다.

그는 회의에서 중동 상황과 관련한 언론 및 현지 동향, 글로벌 공급망 상황, 국제 에너지 가격 및 국내외 금융시장 추이를 상세히 보고받았다. 또한,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의 대응 계획을 점검하고, 중동 상황에 대한 평가와 정부 차원의 조치 현황 등을 면밀히 살폈다.

강 실장은 "현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과 우리 경제가 받는 영향 등을 다각도로 주시하면서 관계 부처가 빈틈없는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이 순방 중인 상황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어떠한 비상 상황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공직 사회 전체가 각별히 긴장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동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대응하라"며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수석은 "청와대는 관련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관계 부처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현지 도착 직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동 상황과 관련, "내각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국민에 안심할 것을 당부한 뒤 "청와대 또한 강훈식 비서실장 이하 모든 비서관이 비상 체제를 유지하며 만약에 있을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총리와 비서실장으로부터 (관련 상황을 원격으로) 보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청와대는 오늘 이란 사태와 관련해 정상 근무가 원칙이어서 대다수 근무자가 나와서 비상 체제로 근무 중"이라며 "오후에도 지금 몇차례 회의를 통해 사태를 점검하고 있고, 만약에 벌어질 수 있는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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