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홈플러스 수혈자금 1000억 마련…김병주 회장 자택 담보

입력 2026-03-0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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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앞. (연합뉴스)
▲서울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앞. (연합뉴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연장 여부 결정을 앞두고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1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투입한다. DIP에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자택 등 개인 자산이 담보로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는 홈플러스에 투입할 긴급운용자금 명목으로 1000억원을 김 회장이 소유한 한남동 자택 등을 담보로 설정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 1년째 되는 이달 4일 법원의 회생 연장 결정을 앞두고 마련됐다.

이번 자금의 목적은 직원 급여 지급과 협력업체 납품 대금 정산 등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다. 회생 절차 연장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영업 차질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당초 MBK는 지난해 12월 수립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에 따라 메리츠금융그룹 등 채권단·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총 3000억원 규모의 DIP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다만, 채권단 협의가 지연되면서 자금 조달 일정이 지연됐고, MBK가 우선 1000억원을 먼저 책임지기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해 홈플러스 회생 개시 이후 400억원의 사재를 출연했고, 600억원 규모 DIP 대출에 대해서는 개인 보증을 섰다. 해당 보증에 대한 구상권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김 회장 개인과 MBK 파트너스 차원에서 홈플러스 회생으로 부담하고 있는 자금 규모는 4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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