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포스코·포스코인터…무디스, 투자부담에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입력 2026-02-26 18:3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홀딩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홀딩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스코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일제히 ‘부정적’으로 낮췄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를 경고한 조치다. 다만 신용등급 전망은 유지했다.

26일 무디스는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의 발행자 및 선순위 무담보 신용등급을 Baa1으로 유지하면서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같은 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발행자 등급(Baa2)은 유지했지만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무디스는 포스코홀딩스의 재무 레버리지가 지난해들어 약화됐고, 2026~2027년에도 대규모 투자로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 포스코홀딩스의 조정 순차입금/EBITDA는 2024년 1.9배에서 지난해 2.2배로 상승했다. 조정 부채/EBITDA도 4.5배까지 확대됐다. 올해 투자예산만 11조3000억원에 달한다.

순차입금은 작년말 약 14조5000억원에서 내년말 19조원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EBITDA는 철강·건설·리튬 부문 개선으로 올해 8조원대, 내년 8조80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투자 부담을 감안하면 레버리지 지표는 등급 수준 대비 다소 높은 범위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포스코 등급은 지주사와의 긴밀한 신용 연계성을 반영해 동일하게 유지됐다. 무디스는 포스코가 그룹 내 핵심 영업자회사로, 신용도 역시 포스코홀딩스와 사실상 일체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자체 신용도에 더해 모회사 지원 가능성을 반영한 1노치 상향이 적용돼 있다. 다만 모회사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자회사 전망도 같은 방향으로 조정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조정 순차입금/EBITDA는 지난해 3.2배에서 2026~2027년 2.9~3.0배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에너지 사업 확대와 인수 관련 자금 소요가 이어지면서 순차입금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무디스는 향후 포스코홀딩스가 조정 부채/EBITDA를 3.5~4.0배 미만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순차입금/EBITDA를 2.0배 이하로 낮출 경우 전망을 ‘안정적’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수익성 부진이나 차입 확대가 지속될 경우 등급 하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멈췄는데 파운드리 58% 급감…삼성전자, 총파업 장기화땐 공급대란
  •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본격화⋯소상공인업계 ‘촉각’
  • 1시간59분30초…마라톤 사웨 신기록, 얼마나 대단한 걸까?
  • 직장인 10명 중 3명 "노동절에 쉬면 무급" [데이터클립]
  • 고유가 지원금 신청 개시⋯금융권, 앱·AI 탭 활용해 '비대면' 정조준
  • "적자 늪이지만 고통 분담"⋯車 5부제 동참하면 보험료 2% 깎아준다 [종합]
  • 수십조 손실보다 무서운 ‘신뢰 붕괴’ ⋯K-반도체 공급망, 내부적 자해 [치킨게임 성과급 분배]
  • 방산 지형도 흔드는 수싸움⋯한화ㆍ풍산, 탄약 빅딜 '시너지 계산법'
  • 오늘의 상승종목

  • 04.27 장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