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책변화로 서울 전세매물 34% 줄어…성북구 90% 급감”

입력 2026-02-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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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전월세 매물 감소세가 매우 뚜렷하다"며 "정책 변화와 수급 구조 재편에 따른 구조적인 요인일 수 있어 심각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제33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전월세 매물 씨가 말랐다"는 김용일 시의원(국민의힘) 발언에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일 기준 서울 전세 매물은 약 1만9000건으로 2025년 같은 날 2만9000건에 비해 33.5% 감소했다. 월세는 1만8000건으로 전년 1만9000건 대비 4.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북 지역 외곽 자치구에서 감소세가 정말 심각하다"며 "성북구의 경우 1년 전 1300건이던 전세매물이 지금 124건으로, 무려 90.6%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관악구는 78%, 중랑구 72%, 노원구 68% (줄어드는 등) 외곽 자치구가 매우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한번 들어간 집은 되도록 안 나가고 버티려 해 물량이 더 안 나오고, 매물이 안 나오니 몇 안 되는 물량 거래에서 (가격이) 올라가는 수치가 많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또 "정비사업 마지막 단계인 이주를 앞둔 물량만 해도 올해 2만가구가 넘는다"며 "이주가 계획대로 시작돼야 하는데 대출 제한에 이주할 돈이 없으니 전반적으로 지장을 받고 있어 이 점이 가장 뼈아프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정부는 유휴부지를 활용해 서울에 3만2000가구를 공급한다 하나 빨라야 2029년부터 시작한다"며 "빈 땅이 없고 빨리할 수 없으니 각종 단계별로 진행되는 (정비사업이) 지장받지 않고 빨리 진행되게 하는 게 가장 실효성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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