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미국 테라파워 차세대 원전 파트너 선정

입력 2026-08-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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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원전 사업' 기본 협약 체결
최대 8개 후속 호기 EPC 권한 확보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오른쪽)와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가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오른쪽)와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가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TerraPower)의 차세대 원전 건설사업 파트너로 선정됐다. 향후 최대 8개 후속 호기의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 권한도 확보하며 글로벌 차세대 원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건설은 이한우 대표이사와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테라파워의 대표 원자로인 '나트륨(Natrium®)' 원전 사업 수행을 위한 기본협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보유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원전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테라파워가 추가로 계획하고 있는 나트륨 원전 후속 호기 최대 8개에 대한 EPC 파트너사 권한도 보장받았다.

테라파워는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원전 기술을 보유한 미국 원자력 기업이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4세대 원자로 건설 승인을 받아 와이오밍주에서 345㎿ 규모의 '케머러 1호기(Kemmerer Unit 1)'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는 원자로와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결합해 전력 수요에 따라 출력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원이 끊겨도 자연 냉각이 가능하며 기존 원자로보다 핵폐기물 발생량이 적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무탄소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테라파워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염두에 두고 메타(Meta) 등 빅테크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테라파워의 혁신적인 원전 기술과 현대건설의 글로벌 EPC 역량을 결합한 만큼,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차세대 원전 상용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건설은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선도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건설은 대형원전 24기를 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원전 해체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테라파워의 나트륨 프로젝트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차세대 원전 분야 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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